저스투 JB·유겸이 '포커스'에 채운 6가지 감각 [인터뷰]

윤혜영 기자 2019. 3. 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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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투 유겸 JB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갓세븐에서 이런 콘셉트로 나올 거라고 예상하긴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데뷔 6년차' 그룹 갓세븐이 새로운 변주에 나섰다. 청춘의 고민을 담았던 JJ프로젝트(JB, 진영)에 이어 감각적인 섹시함을 내세운 갓세븐의 두 번째 유닛 저스투(Just2)가 5일 출범했다.

메인보컬 JB와 메인댄서 유겸으로 이뤄진 저스투는 콘서트 유닛을 준비하다 탄생하게 됐다. JB는 "콘서트 때 저희 둘이서 유닛을 해본 적이 없어서 '해보자' 얘기했는데 회사에서 '둘이 준비해도 괜찮겠다' 하셨다. 준비를 하다 앨범 형식으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JB의 J, 유겸의 Y, 프로젝트의 P를 따 'JYP'로 나오려 했다고. 하지만 'JYP=박진영'이라는 워낙에 걸출한 존재가 있어 다른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고, 끝내 "가장 괜찮았던" 저스투가 낙점됐다. JB는 "사실 우리 회사에는 숫자 들어가는 선배님들이 많지 않나. '이번에는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 해서 여러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만큼 입에 착 달라붙는 게 없었다. '그럼 2를 숫자 말고 영어로 쓰자'고 제안했는데 결국에 탈락됐다"며 웃었다.

저스투 유겸 JB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저스투는 첫 미니앨범 '포커스(FOCUS)'에 타이틀곡 '포커스 온 미(FOCUS ON ME)'를 비롯해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 '터치(TOUCH)' '센시즈(SENSES)' '러브 토크(LOVE TALK)' '롱 블랙(LONG BLACK)'까지 총 6트랙을 모두 두 사람의 자작곡으로 채워넣었다. 저스투는 "담고 싶었던 것들을 많이 담아 뿌듯하고 보람된다"고 강조했다. 회사에서 정해준 주제가 아닌 스스로 정한 주제로 만들어서 의미가 더 깊다는 설명이었다.

JB는 "이번 앨범은 모두 감각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리 라인이 첫 곡부터 쭉 있는 건 아니지만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있어서 앨범의 주체성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JB는 이어 "가장 처음에 '포커스 온 미'가 있었다. 이걸 중점으로 '의미가 있는 걸 만들어보자' 했는데 '포커스 온 미'가 '나를 바라봐줘' 이런 시각적인 이야기니까 감각으로 해서 그런 얘기들을 써 내려가면 통일성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렇게 앨범을 감각으로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겸 역시 이 같은 '감각'을 '포커스'의 감상 포인트로 꼽았다. "각 곡마다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 그리고 제6의 감각이 있는데 곡을 들어보시면서 곡 분위기랑 가사를 맞추면서 들으시면 더 재밌게 들릴 것 같다"는 유겸에게 답을 알려달라 하자 유겸은 "'포커스 온 미'는 시각, '드렁크 온 유'는 후각, '터치'는 촉각, '센시즈'는 제6의 감각, '러브 토크'는 청각, '롱 블랙'은 미각이라고 귀띔했다.

저스투 JB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성격이 잘 맞는다는 두 사람은 이번 앨범을 함께 만들면서 더 돈독해졌다고 했다.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이며 껄끄러운 트러블 없이 만족스러운 앨범을 완성했다는 자평이다.

JB가 "제가 듣기 좋은 멜로디랑 유겸이가 듣기 좋은 멜로디가 다르고 청자 분들이 듣기 좋은 멜로디가 또 다르지 않나. 둘이 다른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어떻게 그렇게 생각하지?'가 아니라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서로 서로 수긍했다"고 하자 유겸은 "각자가 잘하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서로 인정했다. '이건 네 거로 가자' 아니면 '불렀을 때 형이 한 걸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런 식으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덧댔다.

두 사람은 각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발전하고 한 단계 성장했다. 유겸은 "멜로디도 그런데 가사를 쓸 때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가사도 중요하지만 저는 가사보다는 멜로디를 많이 신경 쓰는 사람이었다. 가이드 할 때도 말도 안 되는 아무 영어나 했다. 근데 형은 노래를 쓸 때 꼭 가사를 본다고 하더라. 가사적인 부분에서 저보다는 넓게 표현하는 게 있어서 그런 게 많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JB는 "저는 가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가사 수정 요청이 좀 있어서 피드백을 받으면서 '어떻게 해야 더 좋게 쓸 수 있을까' 고민들을 많이 했다. 고민한 만큼 나온 것 같다. 원래 제가 가사로는 잘 쓰지 않은 표현들을 많이 넣은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뿌듯하다. '오묘하다'나 '아름답다', '향기의 심포니' 같은 표현들은 원래 낯간지러워서 못 썼는데 이번에 과감하게 도전해봤다"고 했다.

저스투 유겸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저스투는 해외 7개 도시, 10회 공연 규모로 쇼케이스 투어를 돌며 해외 팬들을 만난다. 4월 7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4월 10일과 11일 도쿄, 14일 타이베이, 17일과 18일 오사카, 21일 자카르타, 27일과 28일 방콕, 5월 4일 싱가포르에서 각각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것. 데뷔 유닛치고는 상당히 힘을 준 시작이다.

유겸은 "설렌다. 두 명이서 가는 것도 처음이니까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팬분들 반응도 궁금하다. 갓세븐으로서 투어를 도는 것도 감사한데 두 명만으로도 돌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갓세븐이 존재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갓세븐에서도 춤을 강하게 추는 편이라는 저스투는 "둘의 에너지가 강할 것 같다"면서도 강한 두 친구가 느낌 있게 빚어내는 저스투만의 '다른' 색깔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스투 음악은 감각적이고 살짝은 마이너틱한 느낌이 있단 말이에요. '갓세븐에서도 이런 색깔의 유닛이 나올 수 있구나' '이런 음악도 잘하는구나' 그런 평가를 받고 싶어요. 또 안무부터 시작해서 스타일링, 작사, 작곡을 저희가 직접 다 한 거니까 그런 부분에서 저희를 감각적이고 느낌 있게 잘한다고 해주시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아요."(유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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