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젊은 피' 김수찬 "목표는 제2의 박현빈" [인터뷰]

가수 김수찬의 트로트 인생은 고등학생 시절 담임 선생님의 결혼식장에서 시작됐다.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26세의 청년 김수찬은 아이돌의 꿈을 좇을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제2의 박현빈’이라는 목표를 향해 올곧게 달리고 있었다.
지난 2012년 첫 싱글 앨범 <오디션>을 발매한 뒤 각종 가요무대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올해는 활동 이래 처음으로 엔터테인먼트사에 둥지를 틀면서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의 해결사>를 발매하고 아이돌 가수의 전용무대처럼 된 음악방송도 뚫어 ‘신세대 트로트’를 이끌고 있다. 행사를 다녀온 날도 노래방을 꼭 가야 한다니, 그는 뼛속까지 가수다.
“외가에서는 노래 실력을, 친가에서는 넘치는 흥을 물려받았어요. 친구들도 제가 이 일을 정말 좋아서 하는 게 보이니 부럽다고 해요. 요즘 젊은 친구들 중에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경우가 드물잖아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사랑도 받고 얼마나 좋냐고들 해요.”
어린 김수찬의 마음에 트로트 불씨를 지폈던 것은 TV 속 ‘나야 나’를 부르는 가수 남진의 무대였다. “남자가 봐도 섹시하고 멋있었던 무대”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김수찬은 남진에 ‘입덕’했고 하루 4~5시간씩 남진의 무대를 모니터링하며 노래 연습을 시작했다.
간절함은 통했다. 고등학교 입학 직후 자진해서 나간 담임 선생님의 결혼식 축가 자리가 곧 지금의 김수찬을 있게 했다. 고등학생이 선보이는 구성진 ‘둥지’ 무대는 다른 식장의 하객들이 구경을 왔을 정도였다고. 이후 그는 교장 선생님의 추천으로 ‘인천 청소년가요제’에 나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같은 해 <전국노래자랑> 출연과 최우수상 수상으로, 또 추석 특집 프로그램 출연과 대상 수상으로 계속해서 그를 트로트의 길로 인도했다.

김수찬의 트로트 인생에 두 번의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첫 번째는 ‘롤모델’ 남진과의 만남이다. 그 인연은 어떤 역경에도 ‘트로트 뚝심’을 잃지 않는 버팀목이 됐다. 두 번째는 올해 초 뮤직K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 산전수전을 겪으며 농익어온 김수찬의 매력을 꽃 피게 만들어 줄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사실 데뷔한 지 햇수로 8년이에요. 남진 선생님이 ‘이제는 때가 됐다’고 하셨어요. 무명도 겪어보고 <히든싱어>로 인기도 살짝 맛봤으니 온도 조절을 할 수 있게 됐죠. 회사 들어오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혼자서 했는데, 지금은 제가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돌봐주시니까 감사해요.”
김수찬의 매력은 무대 아래서도 빛났다. 같이 있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에너지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홍진영과 닮아 있었다. 처음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던 때 “아이돌과 달리 비주얼이 안 돼 노래에만 신경을 썼더니 립싱크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자연스럽게 자기 자랑을 끼워 넣는 능청스러운 화법이나 “뭘 물어봐도 술술 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모습 등 처음 만난 사람도 금세 팬으로 만드는 친화력을 뽐냈다.
남다른 자기애도 드러냈다. 집에서 하는 ‘혼술’을 좋아해 집에 업소용 냉장고를 뒀다며 양 옆에 자신의 사진이 크게 새겨진 ‘프린수찬’이라고 쓰여있는 냉장고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인터뷰의 끝, 김수찬은 자신을 달려가게 하는 원동력 역시 긍정의 힘이라고 전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믿고 노력 해왔던 것이 모두 결실을 이뤘다. 그리고 그가 믿고 달려갈 목표만이 남았다. ‘제2의 박현빈’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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