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1995)
[뉴스투데이] 광복 50주년을 맞은 1995년.
삼일절을 맞아 일제 식민 지배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식이 거행됐습니다.
[철거선포 고유제(告由祭)]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를 선포하는 축제를 거행하게 되었음을 하늘과 땅에 고하나이다."
조선총독부는 일제가 우리 민족을 탄압하고 약탈하면서 1926년 건설됐습니다.
해방 후에도 수도 한복판에 버티고 서서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고, 격론 끝에 결국 철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뉴스데스크/1995년 3월 1일] "이제 민족 수난의 상징인 구 조선총독부가 70년 만에 철거됨으로써 단절된 우리 역사를 회복하는 시발점을 마련했습니다."
그해 8월 15일 첨탑 철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주돈식/당시 문화체육부 장관(1995년 8·15 광복 50주년 경축식)] "겨레의 생존까지도 박탈했던 식민정책의 본산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함을 엄숙히 고합니다."
그리고 이듬해 11월 조선 총독부 건물은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일제가 훼손한 경복궁의 복원도 함께 이뤄졌고, 조선총독부 건물이 사라지면서 북악산의 모습도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2010년에는 광화문 복구도 마무리돼 세종로 일대는 일제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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