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대서양-인도양 영향으로 기후 변동 일으켜"

윤신영 기자 2019. 3. 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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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대양간 상호작용 모식도. 음영은 해수면 온도, 화살표 및 선은 대기순환의 변화를 의미한다. 사진 제공 포스텍

열대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는 폭염과 혹한, 가뭄, 홍수 등 전지구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많은 기후 학자들이 엘니뇨를 1년 이상 이전에 예측하려 노력했지만, 워낙 복잡한 현상이라 번번이 실패했다. 그런데 국내 연구팀이 포함된 국제 연구팀이 엘니뇨가 기후 변동을 일으키는 과정을 일부 밝히는 데 성공했다. 전지구적인 기후 변동을 장기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종성 포스텍 환경공학과 교수와 함유근 전남대 교수팀은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엘니뇨가 열대 인도양 및 대서양과 상호작용해 기후 변동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밝혀 ‘사이언스’ 28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열대 인도양과 대서양, 태평양이 서로 활발히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이들이 지구 규모의 이상기후를 일으키는 대기순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기후 모형을 이용해 확인했다. 특히 대서양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온난화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기후 예측에 대서양의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대서양의 영향이 한반도 기상 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국종성 교수는 “최근 이상기후가 극심해지고 있는데, 미래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열대 대양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반드시 이해해야함을 알린 연구”라고 말했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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