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번엔 음주운전

이정호 기자 2019. 2. 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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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카지노 출입 구설 이어 또 파문
ㆍ‘물의’ 윤대영, 임의탈퇴 중징계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2월은 어느 팀에나 시즌의 봄날이다. 그러나 LG의 2019시즌은 출발선부터 먹구름이 가득하다.

LG 우타 거포 기대주 윤대영(25·사진)이 24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윤대영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앉은 채 잠들어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발견됐다. 윤대영은 경찰이 잠을 깨우는 과정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던 발을 떼 경찰차 후미와 접촉 사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영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6%로 측정됐다.

LG는 잇따른 선수단 사건으로 침울한 분위기다. 불과 얼마 전 선수들이 원정 카지노 출입으로 리그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호주 시드니 캠프가 한창이던 지난 11일 차우찬 등 선수 4명이 현지 쇼핑몰 카지노에 들른 장면이 포착되면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번에는 음주운전 파문이 터졌다. 2013년 NC의 4라운드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윤대영은 2015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LG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이종범 코치의 외조카로도 알려진 윤대영은 지난 시즌 1군 데뷔전(11경기 11타수5안타)을 치르는 등 차세대 내야 거포로 주목받았다.

윤대영은 지난 23일 저녁 호주 1차 캠프를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사고를 쳤다. LG는 곧바로 윤대영에게 임의탈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LG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로 일벌백계를 통해 선수들에게도 경각심을 심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KBO 제재 기준에 따르면 음주 접촉 사고는 출전 정지 90경기·제재금 500만원·사회봉사 180시간의 중징계를 받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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