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심이 만든 '뾰족한 귀'..도베르만의 진짜 모습은

조제행 기자 2019. 2.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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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렵한 얼굴과 뾰족한 귀로 유명한 개, 도베르만 핀셔입니다. 그런데 이 뾰족한 귀가 사실은 인간의 욕심으로 수술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스브스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용감한 사냥개로 유명한 도베르만 핀셔.

날렵한 얼굴에 뾰족한 귀가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뾰족한 귀, 인간이 잘라서 만든 모양이라는 거 아시나요?

원래 도베르만의 귀는 덮여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후 3개월쯤 귀를 자르는 '단이 수술'을 받게 됩니다.

가위로 색종이를 오리듯이 귀 끝을 자르고 지지대에 고정하면 며칠 뒤, 뾰족한 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베르만의 모습이 되는 거죠.

왜 단이 수술을 시킬까요?

대다수 반려인은 건강상의 이유라고 설명합니다.

"단이를 해 줘야 귀 염증 같은 질병에 안 걸리고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접힌 귀는 귀 염증도 잘 생기고 해서…."

하지만 전문가들의 말은 다릅니다.

[한세현/SBS 기자 (수의학 박사) : 세균의 위험이라고 하면 귀가 덮여있는 다른 종들도 다 하는 게 맞는 거죠. 도베르만 말고도 귀가 덮여 있는 개들이 있는데 안 하거든요 잘.]

결국 의학적인 목적보다 미용 목적이 커서 단이 수술이 이뤄진다는 겁니다.

[조광민/'ㄱ' 동물병원 수의사 : 도베르만 로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귀를 자르죠. 성형 수술이에요, 성형 수술. 일종의 쌍꺼풀 수술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귀를 세워 친숙해 보이는 도베르만, 귀가 덮여 어색해 보이는 도베르만.

진짜 도베르만의 모습은 어떤 걸까요?

(프로듀서 : 조제행, 구성 : 박채운, 편집 : 정혜수, 일러스트 : 김태화, 도움 : 박지민 인턴·엄희철 인턴, 자문 : 한세현 SBS 기자 (수의학 박사)·조광민 수의사, 내레이션 : 박채운)    

조제행 기자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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