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년만에 대규모 적자봤다.."탈원전 때문 아냐"

최나리 기자 2019. 2. 2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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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년 만에 적자전환인데요.

이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한전이 오늘(22일) 지난해 결산결과를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한국전력은 지난해 매출 60조 6276억원, 영업손실 2080억원을 기록했다고 오늘 발표했습니다.

여름철 전기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조원 이상 줄었는데요.

연간 기준으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영업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적자 전환의 이유는 뭡니까?

[기자]

한전은 4조원대로 증가한 전력구입비를 비롯해 연료비 상승과 감가상각비 증가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탈원전 정책 논란이 되고 있는 원전 이용률 감소에 따른 영향은 18% 정도라며 미미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원전 가동률이 2017년 71.2%에서 2018년 65.9%로 감소함에 따라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대규모 적자, 전기요금 인상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한전은 적자위기에 놓이자 재무위기 비상대책위원회(TF)’를 연말까지 가동하고 약 1조 7000억원의 비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방안에 누진제와 선택요금제 등 전기료 개편이 포함돼 있어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서는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이후 연료가격의 안정화와 원전 가동 정상화에 따른 이용률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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