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편의점 흉기 강도 맨손 제압..알고 보니 유단자
[앵커]
한 시민이 편의점에 침입해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돈을 빼앗으려던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습니다.
용감한 이 시민은 태권도 선수 출신의 유단자였습니다.
보도에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들어온 한 50대 남성.
갑자기 업주의 목을 감고 위협하며 돈을 요구합니다.
한 손에는 편의점에 있던 흉기도 들었습니다.
자칫 업주가 다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던 순간, 한 시민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와 재빠르게 강도를 넘어뜨립니다.
강도를 바닥에 눕혀 꼼짝 못 하게 만든 뒤 경찰이 올 때까지 3분가량을 버텼습니다.
때마침 이곳을 지나 집으로 가던 시민이 편의점에 강도가 든 걸 목격하고 곧바로 제압에 나선 겁니다.
강도를 제압한 43살 성지훈 씨는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유단자입니다.
[성지훈/부산시 남구 : "솔직히 급박한 상황에서 처음엔 저도 놀랐지만 여자 혼자 편의점에 있다는 생각만 가지고, 진짜 당연한 일을 그냥 했다고 생각합니다."]
편의점 강도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윤진용/부산 자성대파출소장 : "술도 마시고 칼도 들고있는 상황에서 보통 사람으로서는 하기 힘든 그런 어려운 일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위험을 무릅쓰고 강도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시민 성지훈 씨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을 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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