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봐주기' 의혹..전직 경찰 조사

전병남 기자 입력 2019. 2. 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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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마약과 성폭력 등의 의혹을 수사 중인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이번에는 미성년자가 드나들었고, 그것을 경찰이 봐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과거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과정을 조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7월 한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했다는 신고가 부모를 통해 접수됐는데,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수사를 무혐의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버닝썬 측이 전직 경찰관 강 모 씨를 통해 수사팀 일부에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이 적발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우려해 사건 무마에 나섰다는 겁니다.

경찰은 돈을 전달한 걸로 지목된 강 씨를 어제 오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앞서 강 씨의 옛 부하 직원은 "당시 버닝썬 대표 이 모 씨로부터 2천만 원을 받아 강 씨의 지시에 따라 경찰관에게 일부를 송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유착 의혹이 제기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을 수사 선상에 올렸고, 일부는 이미 입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 씨에게 돈을 주며 사건 무마를 청탁한 의혹을 받는 버닝썬 대표 이 모 씨도 이르면 오늘(22일) 소환될 전망입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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