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올바른 선택하도록 인센티브 제공..핵 동결 우선"

정효식 2019. 2.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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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무기·미사일 동결 우선" 첫 언급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된 바 없고 의제 아냐"

[앵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다" 미국 고위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량 살상 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이 하노이 회담의 우선적인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핵과 미사일 관련 동결을 미국 당국자가 말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이 비핵화의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하노이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에서 "징벌적인 제재를 유지하는 게 북한의 선택을 유도하는 인센티브"라며 한 발언입니다.

"대통령이 서둘지 않겠다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우린 점진적이 아닌 신속하고, 큰 조치를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에 열려 있냐"라는 질문에 "주한미군은 의제가 아니며 실무협상에서도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의 동결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주목됩니다.

고위 관계자는 비핵화 이해 증진과 향후 기대치를 설정한 '로드맵'과 더불어 핵 미사일 동결 목표를 밝힌 겁니다.

미 당국자가 '동결'을 명시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가 목표"라며 "위험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전까진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도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나는 희망적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베를린 장벽 붕괴와 비교하며 기대를 밝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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