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합 6단' 시민이 전과 32범 편의점 강도 제압
[뉴스리뷰]
[앵커]
오늘(21일) 새벽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가 여주인을 위협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 용기 있는 시민이 강도를 단숨에 제압하고 여주인을 위기에서 구했는데요.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였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녘 부산의 한 편의점.
흉기를 든 강도가 곧장 계산대로 다가가 여주인을 위협합니다.
여주인은 경찰에 전화를 걸면서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강도는 여주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이리저리 끌고 다닙니다.
한 손에 들린 흉기가 아찔한 상황을 연출합니다.
잠시 뒤 또 다른 남성이 뛰어와 흉기를 든 강도의 손을 순식간에 움켜쥡니다.
이어 단숨에 강도를 밀쳐 바닥에 제압하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강도를 제압한 시민은 43살 성지훈씨.
태권도 5단, 유도 1단 등 도합 6단의 유단자였습니다.
<성지훈 / 편의점 강도 제압한 시민> "안에는 여자 사장님 혼자 계시는 줄 알고 '이거는 보통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제가 그냥 바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칼을 들고 제차 쪽으로 올 때는 순간적으로 겁이 나서 문을 잠갔는데, 뛰어 들어갈 때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전과 32범의 강도 53살 임모씨는 잠시 뒤 도착한 경찰들에 인계됐습니다.
경찰은 임씨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강도를 제압한 성씨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성씨는 이번 일로 경찰들에게 '슈퍼캅 부산 사나이'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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