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가지러 갔다가'..경찰, 현대제철 사고 수사
[뉴스리뷰]
[앵커]
충남 당진의 현대제철소에서 50대 외주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어두운 작업공간에서 컨베이어벨트 수리를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입니다.
제철소 안 쪽으로 철광석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 설비가 보입니다.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쯤 이 곳에서 컨베이어벨트 정비 전문 외주업체 직원 50살 이모씨가 작업 도중 숨졌습니다.
이씨는 4인 1조로 컨베이어벨트 정비를 하다가, 홀로 부속품을 가지러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목격자>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찾으러 다녔어요. 소장님께 전화도 하고 근데 이 라인 밑에 있는거예요."
사고가 난 컨베이어벨트 작업 공간은 어둡고 분진이 많이 쌓여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해당 컨베이어벨트는 부두에서 철광석을 공장 안쪽으로 옮기는 설비입니다.
사고 장소에는 총 5개의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돼 있는데, 이씨와 동료들이 정비하던 것 외에 다른 라인은 작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제철측은 즉각 해당 라인의 가동을 멈추고 사고수습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현대제철소와 외주업체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현대제철에서 작업 매뉴얼과 계약서 등을 확보해 분석할 방침입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해당 컨베이어벨트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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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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