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스퀴시' 독성물질 검출..내 아이가 위험하다

김지환 2019. 2. 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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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촉감 때문에 어른들도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자주 찾는데요.

'스퀴시'라는 장난감 상당수에서 독성물질이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살 이하 영유아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쥐었다 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리저리 꾹꾹 눌러봅니다.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건 '스퀴시'라고 불리는 장난감입니다.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촉감 때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스트레스 해소용 등으로 이용합니다.

인체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2개 스퀴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했는데요. 모든 제품에서 유기화합물이 나왔는데 특히 절반은 3살 이하 어린이에게 위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방출된 디메틸포름아미드는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자극과 함께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최모 씨 / 스퀴시 구매자]
"둘째 아이가 이제 막 돌이 지난 아이여서 형이 갖고 노는 걸 무조건 차단할 수 없잖아요. 또 입으로 무조건 가지고 가니까…첫째 아이 아토피도 (걱정돼요.)"

하지만 우리나라엔 이같은 어린이 완구에 대한 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이 따로 없습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하였고 해당사업자는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방출 기준마련도 권고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은 독성 물질이 방출된 제품 6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조세권
영상편집: 장세례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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