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 만난 편의점 강도..무술 고수에 맨손 제압 당해

구석찬 입력 2019. 2. 2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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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나타난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했습니다. 신고부터 제압까지 완벽해서, 경찰관들이 '슈퍼캅'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 이 남성은 태권도와 유도를 섭렵한 무술 고수였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흉기를 든 강도가 편의점 주인을 붙잡고 위협합니다.

그런데 때마침 나타난 남성이 잽싸게 팔을 꺾어 단숨에 강도를 제압합니다.

[성지훈/강도 잡은 시민 : (밖에서) 순간적으로 112에 바로 신고를 했죠. 그냥 바로 뛰어들어갔습니다.]

편의점으로부터 500m 떨어진 이 파출소에서는 경찰관 5명이 순찰차 2대를 타고 긴급 출동했습니다..

성 씨는 곧바로 도착한 경찰에 강도와 함께 흉기까지 넘겼습니다.

범행 당시 강도는 술에 취해 이성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자칫 큰 피해가 일어날 뻔 했습니다.

성 씨의 활약상에 경찰관들도 감탄했습니다.

[윤진용/부산 자성대파출소장 : 접근하는 것조차 어려운데 정말 슈퍼캅을 능가하는…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43살인 성 씨는 알고 보니 태권도 5단과 유도 1단의 무술 고수였습니다.

[성지훈/강도 잡은 시민 : 여성 혼자 편의점에 있다는 생각만으로 당연한 일을 그냥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성 씨에게 신고 포상금과 함께 감사표창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또 흉기 난동을 벌인 53살 임모 씨에 대해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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