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어둡던 반도체 '낙관론' 대두

조지민 입력 2019. 2. 21. 18:07 수정 2019. 2. 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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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만 낙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상무는 "떨어지는 폭이 클수록 빨리 반등할 것"이라며 "연말연초에 시황이 전망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시기가 예상했던 하반기보다 1~2개월가량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면 서둘러 낮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져 가격 반등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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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마트폰 수요 늘어나면서 가격하락 폭·속도 점차 줄어들어
시황 반등 1~2개월 앞당겨질수도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지지만 낙폭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격 하락폭 둔화 관측에 시황 반등 시점도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 2·4분기에도 메모리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5%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디램익스체인지는 지난달 1·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20%이상 급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4분기에도 가격 하락은 계속되겠지만 폭과 속도는 전분기보다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4분기부터 본격화된 시황 둔화로 쌓인 재고와 수요 약세 때문에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시황에 대한 비관론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분위기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 방침 등에 따라 공급 과잉 현상이 다소 해소되며 향후 가격 하락폭은 점차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 해외매체에서도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상반기에 멈추고 오름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상무는 "떨어지는 폭이 클수록 빨리 반등할 것"이라며 "연말연초에 시황이 전망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시기가 예상했던 하반기보다 1~2개월가량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시황에 대한 비관론이 주춤하는 것은 전방 산업으로부터의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PC·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제품에 탑재하는 메모리의 용량을 늘리고, 고사양의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또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면 서둘러 낮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져 가격 반등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증가한 재고를 시황에 맞춰 관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재고가 늘어나겠지만 하반기 수요 증가 전망에 맞춰 장비 투자와 재고 최적화 등을 통해 시황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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