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前정부서 사찰하고 모든 걸 포기하게 한게 블랙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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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일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이 이러한 글을 올리기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이번 환경부 사례는 다르다"라며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달라"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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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0일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자르고 이명박·박근혜 정부 내내 감시·사찰해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해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다"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탁 전 행정관은 "(저는) 당해봐서 알고 있다"며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라고 강조했다.
탁 전 행정관은 2014년 제주에 내려가 머무르며 당시의 생활 내용을 담은 『당신의 서쪽에서』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탁 전 행정관이 이러한 글을 올리기에 앞서 청와대는 이날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과거 정부의 블랙리스트와 이번 환경부 사례는 다르다"라며 "블랙리스트라는 '먹칠'을 삼가달라"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블랙리스트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아 있는데, 문재인 정부의 인사정책에 그 딱지를 갖다 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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