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에 정보 제공한 적 없어"..화웨이의 반격
[앵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회장이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어떠한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다며, 미국 정부가 제기하고 있는 정보 유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 회장이 미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지적을 부인했습니다.
미국 방송과의 첫 인터뷰에서 정보 유출 등의 혐의에 대해 적극 방어에 나선 겁니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30년 동안 중국 정부에 어떤 정보도 제공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몰래 화웨이가 갖고 있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의혹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런 회장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5세대 이동통신 장비 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 "미국은 우리를 쓰러뜨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런정페이/화웨이 회장/영 BBC 방송 인터뷰 : "세계는 우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가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들(미국)이 일시적으로 우리 제품을 쓰지 못하도록 많은 국가를 설득한다 해도 우리는 사업만 조금 축소하면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화웨이 퇴출 공조 움직임에 일부 국가가 이탈하는 기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국 정보당국이 화웨이 장비를 써도 안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 보도에 이어, 뉴질랜드도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독일도 화웨이 참여를 허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동맹국들의 반 화웨이 전선 이탈 움직임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중국의 보복 조치와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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