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편, "아내가 상습 폭행·아이들도 학대" 고소

양예빈 2019. 2. 2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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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 박 모 씨가 조 부사장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조 부사장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편 박 모씨가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고함을 지르고 폭행했으며,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발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쌍둥이 아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학대를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박 씨는 이같은 사실을 담은 고소장을 어제 서울 수서경찰서에 제출했습니다.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력과 관련된 동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소장에는 또, 조 전 부사장이 한진그룹 내 가족 회사 지분을 특정 업체에 넘긴 것은 이혼 소송과 관련한 재산분할을 피하려는 의도라며 배임죄 등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담겨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따로 공식입장을 밝히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2010년, 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전문의 박 씨와 결혼해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양예빈 기자 (yea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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