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비폭력 신념' 예비군 훈련 거부..첫 무죄 판결

송민교 2019. 2. 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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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폭력 신념' 예비군 훈련 거부…첫 무죄 판결

종교가 아닌 비폭력적 신념을 이유로 병역거부를 인정한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습니다. 수원지법은 전쟁을 위한 군사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며 예비군 훈련을 11차례 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훈련을 피할 수 있는 무거운 형을 내려달라고 스스로 요청을 하는 등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일관성있게 주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2. 대구 도심 목욕탕서 화재…2명 사망 77명 부상

아침에 대구에 있는 한 오래된 7층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불이 시작됐고, 2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습니다. 이 건물의 5층부터 7층에는 100세대가 넘게 살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더 큰 참사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보도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을 들어보겠습니다.

백민경 기자, 다친 사람이 많습니다. 불이 얼마나 크게 난 것인가요?

[기자]

불은 오늘 오전 7시 11분, 대구시 중구 포정동 상가건물 4층에 있는 목욕탕에서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신고해 소방관들이 도착했고 20분만에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진압됐습니다.

화재 당시 4층 목욕탕에는 남녀 20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몸이나 얼굴에 수건을 감고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채 빠져 나오지 못한 남자 이용객 2명이 남자 사우나 안에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64살 이모 씨와 74살 박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이밖에 전신화상을 입은 환자 2명, 대퇴부가 부러진 환자 1명 등 중상자도 있습니다.

부상자가 많았던 것은 건물 구조 때문인데요.

이 건물은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고 5층부터 7층까지는 107세대가 살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현재까지 7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대부분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앵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목욕탕에서 불이 났는데요. 스프링클러나 연기를 없애는 시설은 작동을 안 한 것인가요?

[기자]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화재가 난 곳은 대구의 구도심에 있는 40년 가까이 된 건물입니다.

상가간 거리도 좁고 건물 자체가 낡아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스프링클러는 3층까지만 설치돼 있어서 소용이 없었고 전기설비 등도 낡아 꾸준히 화재 위험이 제기됐던 곳입니다.

지난해에만 2차례 소방점검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지하 1층에만 제연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3. 천안 오피스텔서도 불…20대 남성 의식불명

충남 천안에서는 낮 12시 20분 쯤에 한 오피스텔의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주민 6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중에 20대 남성 박모 씨가 호흡과 맥박은 있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2층 일부를 태운 뒤에 30분 만에 꺼졌고,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 층의 빈 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4. 여가부 '성평등 프로' 안내서…'방송규제' 논란

지난 12일에 여성가족부가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 아이돌 그룹의 출연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안내서에서는 아이돌 그룹의 외모를 하얀 피부와 마른 몸매, 노출이 심한 복장 등 획일적이라고 평가하고, 이 가수들이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정부가 개인의 외모에까지 개입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가부는 이번 안내서가, 방송 현장에서 자율적으로 반영하는 가이드라인으로, 규제나 통제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5. 다낭 버스 충돌사고…중상 한국인 3명 회복세

베트남 다낭 인근에서 버스 교통사고로 다친 우리나라 관광객 11명 가운데, 중상자 3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 베트남 대사관이 밝혔습니다. 이 중에 부상 정도가 가장 심했던 40대 여성은, 머리 부분의 수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했고, 다른 중상자 2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상처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8명은 조만간 우리나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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