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장 파열·췌장 절단..가해 학생은 해외여행"(종합)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에서 고교생이 또래 1명에게 맞아 장이 파열되는 등 심각한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19일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더욱이 가해 학생은 고위 경찰관을 친척으로 둬 형 집행을 유예받은 뒤 아무렇지 않게 해외여행까지 다닌다는 내용이 포함돼 공분을 사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9/yonhap/20190219174358306mxiw.jpg)
'**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아들이 지난해 고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돼 또래 1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장이 파열되고 췌장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며 "생사기로에서 사망 각서를 쓰고 수술, 기적처럼 살아났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 학생은 수년간 이종격투기를 배워 몸이 탄탄하고 아들은 키 167㎝에 몸무게 50㎏도 안 되는 작은 아이였다"며 "가해 학생은 '여자친구를 모욕했다'는 거짓말을 듣고 아들을 찾아와 무차별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이 엄마는 "폭행당한 아들은 가해 학생에 의해 노래방 등으로 끌려다니다가 다음날에야 병원에 이송됐다"며 "5명 중 4명이 죽는 힘든 수술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졌다"고 당시 부상 정도를 설명했다.
아들이 수술받는 동안 아들의 친구에게 폭행 사실을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소방 공무원이고 큰아버지가 경찰의 높은 분이어서인지 성의 없는 수사가 반복됐다"며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고작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이 엄마는 "아들을 간호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1년이라는 시간을 지옥에서 살았다"며 "그러나 가해 학생은 자신의 근육을 자랑하는 사진을 올리고 해외여행까지 다니는 등 너무나도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분노했다.
그는 "음악적인 재능이 뛰어난 아들이 부품 꿈을 안고 고교에 입학했는데 지금은 악기를 들 수도 없는 상황이 됐고 공황장애까지 생겨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발작한다"며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글은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우리 아들 **이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30372?navigation=petitions)으로 게재됐으며 하루만인 19일 오후 3시 현재 4만8천여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청와대는 다음 달 20일까지 20만명 이상 동의하면 이 청원에 답변해야 한다.
한편 연합뉴스 확인 결과 경찰은 청원 글과 달리 당시 이 사건을 살인미수 혐의가 아닌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가해 학생은 지난해 3월 31일 오후 6시께 학교 밖에서 동급생인 피해 학생과 어깨가 부딪히자 피해 학생의 배를 무릎으로 한차례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았으며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160시간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또 가해 학생의 큰아버지가 고위 경찰이라는 주장에 대해 해당 경찰서는 "일반 사업자로 확인됐다"며 "소방관인 아버지도 고위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kyoon@yna.co.kr
- ☞ 지하송유관서 발견된 시신…"소화기관엔 음식물 없어"
- ☞ '강간하려 한다' 소리에 달려간 남성 철창신세라니
- ☞ SNS에 '난 이제 죽어' 레이싱걸 류지혜 자택서 발견
- ☞ 의대 면접서 오답 줄줄이 읊은 교수아들 알고보니…
- ☞ "아빠 추방되면 홀로 한국에" 난민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
- ☞ "조선여성 손 잘리자 입에 태극기 물고 시위"
- ☞ 곡성 50대 농장주 실종 사건 용의자 어떻게 잡았나
- ☞ '이른 아침 날벼락' 대구 목욕탕 화재 현장 아수라장
- ☞ 글쓰기 AI 개발…"사람보다 너무 잘써서 출시 못해"
- ☞ 개를 굶겼다?…정월대보름 금기사항 12가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오전 8시 만취해 강남대로 한복판 활보 여성…경찰이 끌고나와 | 연합뉴스
- 리디아 고, '영부인과 골프 라운드' 주장에 "저와는 전혀 무관" | 연합뉴스
- 민통선 뚫고 GOP 철책까지 간 30대 여성…철조망센서 절단까지(종합) | 연합뉴스
- 윤석열 부부 영치금 21억원…법무장관 대행 "운영개선 필요" | 연합뉴스
- '병역기피' 유승준 세번째 비자 소송 대법으로…LA총영사측 상고 | 연합뉴스
- 부산 안 떠난 '부캉이', 여객터미널 앞바다서 사흘 연속 목격(종합) | 연합뉴스
- 방치 사망 아기 몸에 구더기…친모는 '신생아 사망 보험금' 검색 | 연합뉴스
- "퇴마하려면 성관계해야" 제자 성폭행한 70대 무속인 징역 5년 | 연합뉴스
- 경찰, 역삼동 방화범 신상공개 검토…피해자 "불내기 전 씩 웃어"(종합) | 연합뉴스
- 김수현 측 "故김새론 모친 등 공소청 송치…명예훼손 등 혐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