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급증했던' 리피, 이란전 참패 후 라커룸 뒤엎었다

조남기 2019. 2. 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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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로 리피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 홀연히 중국을 떠났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이란전이 종료된 직후 중국 국가대표팀 라커룸를 뒤집어놓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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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급증했던' 리피, 이란전 참패 후 라커룸 뒤엎었다



(베스트 일레븐)

마르첼로 리피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019 AFC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 홀연히 중국을 떠났다. 쓰라린 패배에 가슴이 아팠는지 별다른 작별 인사조차 없었다.

그런 리피 감독이 아시안컵이 종료된 뒤 한 달 여 만에 중국 미디어와 접촉했다. 중국 매체 <시나 스포츠>는 자국 매체 ‘홍싱신원’의 소식을 인용해 이야기를 전했다. 리피 감독은 이란전 참패(0-3)에 굉장히 화가 났다는 후문이다.

리피 감독은 “맞다. 화가 났다. 나는 정말로 화가 났다. 이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벌이고 싶었다. 우리는 많은 준비도 했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었다”라고 실수를 연발한 선수들에게 시간이 흘렀음에도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중국은 앞서 언급했듯 이란에 져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잘 싸우다 진 것이 아니라,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며 허망하게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아마추어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자국 대표팀을 거세게 비판했는데, 사실 선수들이 가장 미웠던 건 리피 감독이었던 듯싶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준비한 걸 제대로 풀어보지도 못하고 어이없게 짐을 싸야했으니 그럴 만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피 감독은 이란전이 종료된 직후 중국 국가대표팀 라커룸를 뒤집어놓았던 모양이다. 실수를 연발하는 대표팀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리피 감독은 테이블 위의 모든 것을 부수어 버릴 정도로 감정을 표출했다고 한다. 리피 감독을 인터뷰했던 중국 미디어는 이 대목에서 “자신이 이끌던 이탈리아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탈락했을 때도 화를 내지 않았던 감독이다”라고 리피 감독이 이토록 분노한 건 처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꽤 흐른 뒤 가진 인터뷰에서도 화가 남아있는 걸 보면, 또한 리피 감독의 화가 급증한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는 당시 주변인들의 말에 따르면, 중국 국가대표팀의 이란전에서 보였던 미흡한 퍼포먼스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리피 감독에게도 굉장한 상처였던 듯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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