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D-8]인공기·성조기 함께 '펄럭'..하노이는 축제 분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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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1주일가량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가 축제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하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 주변에는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됐고, 평화를 상징하는 '악수 엠블럼'도 설치됐다.
또한 현수막 아래 부분에는 베트남 정부가 사용하는 2차 북미회담 명칭인 '하노이 정상회담'(Hanoi Summit)이 큼지막하게 인쇄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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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엔 '하노이 정상회담' 대형 현수막
(하노이=뉴스1) 이원준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1주일가량 앞두고 베트남 하노이가 축제 분위기로 무르익고 있다.
북한 대표단이 숙소로 사용하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 주변에는 북한 인공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됐고, 평화를 상징하는 '악수 엠블럼'도 설치됐다. 시내 곳곳에는 2차 북미회담을 알리는 대형현수막이 내걸렸다.
19일(현지시간) 하노이 시내 영빈관 주변에서는 가로등에 성조기와 인공기, 그리고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설치하는 작업이 한참이었다.
작업 인부들은 가로등 20여개에 3개국 국기를 나란히 설치한 뒤, 이를 가지런히 정렬했다.
3개국 국기 밑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엠블럼도 부착됐다. 엠블럼에 담긴 두 손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맞잡은 손을 연상하게 했다.
다만 인부들은 설치작업을 모두 마무리 한 뒤 금성홍기는 다시 수거해갔다.
'왜 베트남 국기는 제거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인부는 "북한, 미국 국기만 설치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행정 업무 과정에서 착오가 있은 듯 보였다.
이날 하노이 시내 곳곳에서는 2차 북미회담 개최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을 볼 수 있었다. 현수막에는 북미 양국의 영문 이름과 함께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배치됐다.
또한 현수막 아래 부분에는 베트남 정부가 사용하는 2차 북미회담 명칭인 '하노이 정상회담'(Hanoi Summit)이 큼지막하게 인쇄돼 있었다.
베트남 정부도 2차 북미회담을 8일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트위터 계정에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평화의 도시"라며 관련 홍보 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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