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안 된 '요금 인상'..첫 출근날도 택시기사·승객 '혼선'

조보경 2019. 2. 1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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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서울 택시의 요금이 올랐고, 어제(18일)는 첫 출근날이었습니다. 바뀐 요금이 미터기에 찍히지 않아서 금액을 일일이 계산하느라 승객도 운전사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에 택시 한 대가 멈춰섭니다.

한참을 지나도록 승객이 내리지 않습니다.

뒤늦게 내린 승객은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곽영준/서울 등촌동 : 요금표를 보시고 요금을 추가하시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급해서 택시를 탄 건데.]

다른 승객도 불편함을 호소합니다.

[김병무/서울시 석관동 : 괜히 뒤에서 빵빵거리고, 빨리 결제하고 내리고 싶은데. 웬만하면 안 탈 거예요.]

서울 택시 요금은 지난주 토요일부터 낮 시간에 기본요금만 800원이 올랐습니다.

거리와 시간에 따른 요금도 더 비싸졌습니다.

그런데 미터기가 교체되지 않아 추가 요금을 일일이 계산하느라 시간이 늦어진 것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택시를 타봤습니다.

[3700원 나와서 500원 플러스해야 돼요. 아 900원이구나. 900원 더해야 해요.]

오른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고 무작정 요금을 더하는 택시도 있습니다.

[4700원. (네? 왜 4700원이에요?) 인상됐잖아요. (그게 안내가 됐어요?) 계속 매스컴에 이야기했잖아.]

취재진이 탔던 10대의 택시 가운데 요금 인상을 직접 안내한 운전사는 2명뿐이었습니다.

[전종구/택시 승객 : 사전 준비가 좀 덜된 거 같아요. 요금 올리기 전에 그런 준비가 좀 더 됐으면.]

(영상디자인 : 오은솔)

◆ 관련 리포트
택시 미터기 교체 장사진…'비용 담합' 의혹도 제기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542/NB117715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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