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타던 초등학생 숨져..보호장구 '제도화' 해야

서창우 2019. 2. 1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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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경남 창원에서 킥보드를 타던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킥보드 안전 사고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 보호 장구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흰색 차량이 갑자기 멈춰 섭니다.

운전자가 황급히 뛰쳐나오더니 차량 밑을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지난 16일 오후, 킥보드를 타던 7살 A군이 달리던 승용차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이 사고로 목을 다친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A군이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다 차량 밑으로 들어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딪혔다고 하면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흔적이 없어요. 그전에 넘어져 미끄러지면서…"

이처럼 킥보드 안전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킥보드 사고는 지난 2015년 187건에서 2년 만에 8백여 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안전보호 장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어린이가 킥보드 등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탈 경우 보호자는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시켜야 합니다.

[전연후 교수/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킥보드를 이용하는 교통수단 이용자들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킥보드에 올라타는 아이들.

안전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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