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립유치원 반발에도 '에듀파인' 공개 시연
[앵커]
지난해 비리유치원 사태 이후 사립유치원에도 회계 비리 근절을 위한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죠.
한유총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교육부가 오늘(18일) 에듀파인을 공개하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사립유치원용 회계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초중고와 국공립유치원이 사용 중인 기존 국가회계시스템을 사립유치원에 맞게 개선했습니다.
["모든 수입은 징수와 수납 처리를 함으로써 이력이 보존되게 될 것입니다."]
국가 지원금과 학부모가 내는 경비를 구분 없이 처리하면서 멋대로 쓰던 일부 사립유치원의 비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교육부는 헌법소원까지 예고한 사립유치원 측의 반발에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설세훈/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 : "법의 규정에 따라서 장관에게 일임한 그런 회계 처리에 대한 부분을 저희가 이번에 개정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일부 유치원 단체에서 얘기하는 헌법 소원이라는 부분에는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사립유치원들이 새 시스템, 에듀파인을 쓸 수 있게 지원단을 꾸려 돕기로 했습니다.
새로 출범한 단체인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는 첫 이사회를 열고 기존 한유총과는 선을 그었습니다.
[장현국/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 공동대표 : "자기들이 가는 길이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그 군중심리 때문에 거기에 몰려가고 있어요. 이제 우리 한사협이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한유총과 대형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정부 방침에 반발해 예고한 헌법소원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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