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면허 10대에 렌터카 영업..연인 덮친 사고로 이어져

정영재 2019. 2. 18. 21: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면허가 없는 10대가 몰던 차량이 첫 데이트를 하던 연인을 덮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요. 이 운전자는 사고 엿새 전에도 같은 차를 몰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어찌된 일인지 사고 당일에 또 차를 몰았습니다. 경찰은 10대들에게 불법으로 차를 빌려 준 렌터카 업자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대전, 인도로 돌진한 승용차
연인이 되기로 약속한 첫날
숨진 여자친구
남자는 의식불명…

연인을 떠나보낸 29살 조모 씨는 최근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아직 중환자실에 있지만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면허가 없는 18살 전 모 군이었습니다.

어떻게 차를 구했는지 궁금했는데, 페이스북 메시지 1통이면 충분했습니다.

21살 나모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를 빌려준다며 올린 글을 보고 메시지로 신청한 것입니다.

전 군은 하루에 15만 원을 주고 지난해부터 5차례 차를 빌렸습니다.

사고 엿새 전 같은 차량을 몰다 붙잡혔지만 차량은 별 문제 없이 나 씨에게 반환됐습니다.

최소한 이때는 전군이 면허가 없는 것이 확인됐지만 나 씨는 또 차를 빌려줬습니다.

결과는 대형사고였습니다.

나 씨가 이 차량 이외에도 다른 차량 10여 대로 불법 렌트 영업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돈만 내면 나이도, 면허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대포차를 이용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관련 리포트
'첫 데이트' 날에 그만…연인 덮친 무면허 운전 차량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166/NB11768166.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