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5·18 北 개입' 또 망언..무고 혐의 맞고소까지

이승재 2019. 2. 1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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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가 오늘(18일) 또다시 같은 망언을 되풀이하며, 한발 더 나갔습니다.

여야 국회의원들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지씨와 태극기 부대의 주장은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면, 자신들을 왜 처벌하지 못하나', 자신들을 옳다,입니다.

그러나 518 당시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는 사실은 6번의 정부조사에서 확인됐고, 법원에서도 입증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처벌하지 못하나, 사실 확인과 법적 처벌은 다릅니다. 이 문제 깊게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만원씨와 태극기 부대의 주장, 검찰 고소는 이승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자신을 고소한 5.18 유공자 의원들을 무고로 맞고소한 지만원 씨.

5.18 북한군 개입설을 되풀이했습니다.

[지만원 : "광주인들은 어째서 광주의 피해가 반드시 계엄군에 의해 발생했다고 해야 좋아하고 북한에 의해 발생했다고 하면 사납게 공격하는 것인가."]

북한군이 개입한 게 사실이며, 이를 아는 건 자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지만원 : "북한군 개입이 없었다고 입증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다만 지만원만 빼고 모두가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맞죠? (맞아요! 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지 씨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엄정/집회 참가자 : "당연하지. 나는 지만원 박사님이 말씀하신 거 100% 나는 믿어. (어떤 거 때문에요?) 나는 전문적인 거 아니기 때문에 그건 몰라. 그건 잘 모르는데 지만원 박사님의 과학적인 판단은 100%다 이거야."]

북한군 개입설의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봤습니다.

[신승철/집회 참가자 : "(지 씨께서는 5.18이 북한군이 주도한 게릴라전이라고 하셨는데...) 당연하지. 이거 봐. 이게 광주 사람이야? 이게 광주 사람이야?"]

과거 정부에서 벌인 조사 결과도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이두호/집회 참가자 : "전 정부에서도 모르고 있었고 그 당시에 정보 라인에 있던 사람도 모르고 있었어요."]

집회 마지막 발언,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을 향했습니다.

[지만원 : "이렇게 날뛰는 인간들은 내가 볼 때는 주사파이거나, 주사파 졸개이거나, 간첩이거나 그래요. (맞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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