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건] '애나'집 하얀 가루 정체는?.."'승리'도 조사 가능"

박윤수 입력 2019. 2. 18. 20:36 수정 2019. 2.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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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클럽 버닝썬이 마약 소굴이었다는 소문, 그리고 저희가 꾸준하게 제기해온 마약 관련 의혹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시킨 버닝썬 직원의 집에서 여러 종류의 마약을 발견했습니다.

또 마약 유통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인 직원, 애나의 집에서도 수상한 흰색 가루가 나왔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최근 버닝썬 직원 조 모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하려고 집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조 씨 집에선 클럽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러 종류의 약물이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클럽에서 흥분감을 높이기 위해 흔히 써서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를 비롯해 환각 물질을 풍선으로 흡입하는 '해피벌룬'과 향정신성약물인 케타민 등이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조 씨가 어떤 경로로 마약을 구했고, 또 누구한테 유통했는지 캐묻고 있습니다.

특히 버닝썬 운영진과 짜고, 조직적으로 손님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VIP 고객들에게 마약을 제공한 걸로 지목된 중국인 직원 '애나'의 집에서도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와 흰색 가루가 나왔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정체불명의 액체와 가루를 확보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맡겼습니다.

또 애나가 주변에 마약을 권유했다는 참고인 진술도 확보하고, 출국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이와 함께 버닝썬 사내이사로 등재됐던 가수 '승리'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사할 수도 있다"며 처음으로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또 클럽에서 손님 유치 역할을 하는 MD 직원이 프리랜서처럼 이 클럽, 저 클럽을 돌아다니며 일하는 만큼, 다른 곳도 조사해봐야 한다며 수사를 강남 전체 클럽으로 확대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경찰서는 버닝썬 직원에게 폭행을 당한 김상교 씨가 추가로 성추행을 저지른 정황을 시시티비를 통해 찾아냈다고 전했고, 이에대해 김 씨 측 변호인은 강남경찰서 관계자를 명예훼손과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박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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