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맡고 긱스에게 맨유 지휘봉 인계'..판 할 플랜

윤진만 입력 2019. 2. 18. 20:04 수정 2019. 2. 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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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지도자 은퇴를 계획했다.

긱스 감독은 "나는 현역에서 막 은퇴한 시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팀을 맡을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과 함께 일 하면서 속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긱스 감독은 "알다시피 계획대로 되지 않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내게 무척 잘해줬다. 최고의 선생이었다"고 판 할 감독과 함께 한 시절이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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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윤진만 기자= 루이스 판 할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지도자 은퇴를 계획했다. 하지만 맨유의 제안을 받고 마음을 돌려 올드트라포드에 입성했다.

2014년 부임 당시 63세였던 판 할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한 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같이 장기집권을 꿈꾸진 않았던 거로 보인다. 계약기간 3년을 채우면 물러날 생각이었다.

판 할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낸 라이언 긱스(현 웨일스대표팀 감독)는 최근 영국 정론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맨유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제안은 없었다는 긱스는 “판 할 감독이 오히려 더 원했다. 에드 우드워즈(맨유 부회장)에게 ‘3년간 팀을 맡은 다음, 긱스가 이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 할 감독 스타일 알지 않나”라고 뒷얘기를 전했다.

긱스 감독은 “나는 현역에서 막 은퇴한 시점이었다. 당시만 해도 팀을 맡을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과 함께 일 하면서 속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물론, 판 할 감독의 구상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았다. 2015-16시즌 맨유가 리그 4위권 진입에 실패한 뒤 구단에서 계약만료 1년을 남겨두고 경질 통보를 했다. FA컵 우승도 소용없었다.

긱스 감독은 “알다시피 계획대로 되지 않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내게 무척 잘해줬다. 최고의 선생이었다”고 판 할 감독과 함께 한 시절이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 역시 맨유를 떠나 있다가 2018년 웨일스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조세 무리뉴를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대행이 맡고 있다. 긱스 감독은 현역시절 동료가 정식 감독을 맡을만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사진=판라인의 그윽한 눈빛.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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