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에 뼈가 하나 더?..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부주상골증후군'
[경향신문] 가벼운 통증, 성장통으로 착각 깔창·주사·충격치료 등으로 완화 통증 심하면 수술 고려해야
# 서울에 사는 고등학생 임동규 군(18세·남)은 지난 학기부터 방과 후 농구동아리를 시작했다. 농구를 하면 가끔 발등과 발바닥아치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신발을 벗으면 괜찮아져 내버려뒀다. 그러던 중 발목을 삐끗한 임군은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갔고 ‘부주상골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액세서리 뼈’라고 불리는 부주상골은 복사뼈 밑 2cm에 있는 뼈다.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옆에 툭 튀어나와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다. 부주상골증후군은 출생 시 뼈가 정상적으로 붙지 못해 나타나는 대표 족부질환이다.
고대안산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는 “10명 중 1명꼴로 발견되는 부주상골증후군은 뼈가 발달하는 13세~15세 청소년에서 주로 나타난다”며 “가벼운 통증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성장통으로 착각해 조기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목을 삐거나 골절이 발생하면 부주상골이 분리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발레, 농구, 축구,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운동을 하면 부주상골이 눌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부주상골증후군의 치료는 보존치료와 수술로 이뤄진다. 발바닥아치를 받쳐주는 깔창이나 주사치료, 충격치료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보존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후천성 평발이나 후경골건 기능장애로 악화될 수 있어 주상골제거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장우영 교수는 “부주상골증후군은 10명 중 1명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자칫 성장통으로 여겨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며 “발목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르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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