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또 北미사일 기지 공개..軍 "한·미 집중 감시 지역 중 하나"
美 CSIS, 北 IRBM 운용 상남리 기지 공개
앞서 삭간몰·신오리 미사일 기지도
"北 여전히 미사일 기지 운용" 위협 강조
한·미, 이미 13곳 北 미사일 기지 식별·감시 중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 삭간몰과 신오리 미사일 기지에 이어 최근 상남리 기지를 공개한 것과 관련, 이 역시 한미 정보당국이 집중 감시하고 있는 북한 미사일 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 관계자는 “미 CSIS가 공개한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미사일 기지는 한미 정보당국이 공조 하에 집중 감시하고 있는 곳 중 하나”라면서 “무수단 미사일 등을 운용하는 중거리 미사일 기지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美 CSIS, 삭간몰·신오리 이어 상남리 기지 공개
CSIS 빅터 차 한국 석좌와 조셉 버뮤데즈 및 리사 콜린스 연구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북한 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상남리 기지를 집중 분석했다. 상남리 기지의 위성사진과 활동이 상세히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남리 기지는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310km 떨어져 있으며 무수단으로 불리는 화성-10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부대라는 분석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김정일 집권 시대 개발해 단 한 번의 시험발사 없이 지난 2007년 전력화 된 사거리 3500~4000km의 IRBM이다.
![미 CSIS가 공개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인 함경남도 허천군 상남리 기지 위성사진 [출처=BEYOND PARALLEL 홈페이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8/Edaily/20190218170557212knjb.jpg)
북한은 화성-12형에 대한 단 6번의 시험발사만 진행하고 전력화 단계를 시작했다. 전력화는 무기의 성능 검증뿐 아니라 이를 운용하는 병력과 제반 시설 등을 완비했다는 의미다. 북한 매체들은 화성-12형 첫 발사 때인 2017년 5월 14일 당시 ‘시험발사’라고 했었지만, 8월 30일에는 ‘발사훈련’이라고 보도했다. 게다가 북한은 화성-12형을 통해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하고 구체적인 작전계획까지 공개한바 있다. 그만큼 자랑할 만한 성능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이곳 상남리 기지를 기존 무수단 기지에서 신형 IRBM인 화성-12형 기지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무수단 미사일(화성-10)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8/Edaily/20190218170557507gusr.jpg)
한미 정보당국이 집중 감시하고 있는 IRBM 기지는 상남리 뿐 아니라 함경남도 신포시 중흥리와 평안남도 양덕군 등 3곳이다. 앞서 CSIS는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과 평안북도 운전군 신오리의 미사일 기지를 공개한바 있다.
삭간몰의 경우 황해북도 곡산군 토골과 강원도 고성군 금천리와 함께 스커드 등 남쪽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곳이다. 신오리 미사일 기지의 경우에도 자강도 용림과 양강도 영저리 기지와 함께 노동 및 스커드-ER 등 준중거리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미사일 사거리는 1300여km로 주일미군 기지를 포함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안북도 구성리 신풍리와 자강도 용림, 평안남도 은산군 밀전리, 양강도 영저리 등 4곳에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받는 미사일 기지로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하고 있는 곳이다. 화성-14형과 15형 등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현장에서 발사대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902/18/Edaily/20190218170557791fmcc.jpg)
게다가 CSIS가 식별했다는 13개의 미사일 기지는 한미 정보당국이 이미 식별해 집중 감시하고 있는 곳이다. 기존에 9개 기지 식별 이후 최근 4~5년 전 ICBM 기지 4곳을 추가로 식별해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미는 북한의 미사일 실전 사용에 대비해 유사시 공격하기 위한 기지별 ‘표적화’ 조치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십중팔구였던 변호사 합격률, 40%대로 '뚝'..위기의 로스쿨
- 린, 이수 관련 기사에 답글 "성매매는 사실이지만..허위 사실 난무해"
- "사기꾼 손자" vs "적법한 절차"..신동욱 '효도사기' 논란 내막은?
- '동전 택시기사 사망' 며느리 靑청원 면접 준비하는 가해자보니..
- 버닝썬 대표, 결국 '마지막 인사'..경찰 "승리도 필요하면 조사"
- 금전적인 지원 無..뚝섬 경양식집 사장, '생생정보' 의혹 해명
- '살 빠지는 당뇨약' 시장 커진다..1년새 매출 40% 늘어
- [단독]"산은-현대重 매각 협상서 정성립 사장 아예 배제됐다"
- 소멸 마일리지 돌려달라..난감한 '항공 빅2'
- 고정금리가 대세..역전현상 장기화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