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많은데 사려는 사람 없어"..매수심리 6년만에 최저

강산 기자 입력 2019. 2. 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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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4.9% '육박'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집을 사야겠다는 심리가 2013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코픽스 상승에 금리도 올라 빚내 집사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산 기자, 먼저 매수심리가 얼마나 위축된 건가요?

[기자]

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지난 2013년 3월 11일 이후 약 6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매매수급 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을 뜻합니다.

이 지수가 100 이하라는 건 주택 매물은 많은데 정작 사려는 사람은 적다는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9·13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116.3까지 오르는 등 공급보다 수요자가 많았는데요.

9·13대책 발표 직후 꺾이기 시작해 5개월 만에 매매 지수가 2013년 70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감정원은 "9·13대책 이후 대기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집주인들은 대출과 세금 규제 강화로 급매물을 내놓고 있어 매매수급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죠?

[기자]

네, 은행연합회는 1월말 잔액 기준 코픽스가 2.01%로 지난달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고 공시했습니다.

잔액 기준 코픽스가 2%를 돌파한 것은 3년 5개월 만입니다.

또 2015년 8월 2.03%를 기록한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픽스가 오르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4.9%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부터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는 일제히 0.02%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빚을 내서 부동산을 사는 투자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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