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유성주 "12살 딸, 아빠가 이렇게 무서웠냐며 놀라"[EN:인터뷰①]

뉴스엔 2019. 2. 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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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SKY 캐슬' 최악의 아빠 박수창을 연기한 유성주(47). 실제로 그는 어떤 아빠일까.

배우 유성주는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이명주(김정난 분)의 남편이자 주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이었던 박수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묵직한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연 그는 중반부를 지나 뜨거운 부성애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성주는 2월 18일 오전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상휴가에 가서도 '아직 안 끝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돌아올 때쯤 되니까 '진짜 끝나나 보다'는 생각이 들더라. 어떤 배우들은 울컥하기도 했다. 저도 먹먹함이 많이 느껴졌다"고 'SKY 캐슬'을 보낸 소감을 밝혔다.

박수창은 많은 시청자들이 'SKY 캐슬'에서 가장 최악의 아빠로 손꼽는 인물. 캐슬 내 다른 부모들처럼 자식을 억압하는 건 물론, 자식을 향해 총까지 겨눈다. 유성주는 "저도 찍으면서 참 이 인물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며 민망한 듯 웃은 뒤 "시청자분들께서도 천하의 나쁜 아빠로 보고 계시더라. 뒷부분으로 가면서 인물이 후회도 하고 반성도 했는데, 어떤 분들은 변화되는 모습이 좋았다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저 인물은 더 망했어야 돼'라고 생각하기도 하더라. 그것이야말로 시청자분들이 보는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들 박영재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은 유성주 역시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란 부분. 그는 "7회, 8회 대본을 보고 '이 사람이 과거에 이렇게까지 했었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깜짝 놀랐다. 당시에는 이 인물이 나중에 후회를 한다는 내용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에게도 '이 부분 조금 세지 않을까요' 말씀드리면서도, 박수창 가족 자체가 1회부터 세게 나오면서 다른 가족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역할이지 않나. 그래서 충실히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 유성주는 박수창과 달리, 슬하에 12살 예쁜 딸을 두고 있다. 현재 아내와 딸은 부산에 거주 중. 유성주는 "딸이 스포일러를 궁금해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물어보길래 '아빠가 이걸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냥 드라마를 보렴'이라고 차근차근 설명해줬더니, 정말로 그다음부터는 '아빠, 내가 볼게'라고 하면서 안 묻더라"고 설명해 미소를 안겼다.

박수창 캐릭터에 대한 딸의 반응은 어땠을까. 유성주는 "딸이 '아빠가 저렇게 무서운 사람이었냐' '아빠가 화내면 정말 무서운 사람이구나'라고 했단다. 사실 저는 딸에게 화를 거의 안 낸다. 화를 낼 일도 없다.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제가 'SKY 캐슬'을 경험했으니까, 딸에게 박수창의 반의 반의 반도 화를 안 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실제로는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는 "제가 같이 있어주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 놀아줄 때 만큼은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빠랑 놀자' '학교 땡땡이 칠까?' 이런다. 매 순간순간이 저한테는 애틋하고 중요한 시간이다. 아내랑 딸은 그런 존재다"며 애정을 표했다.

공연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배우지만, 드라마는 'SKY 캐슬'이 첫 작품. "가족들이 정말 좋아하겠다"는 말에 유성주는 "딸도 그렇고, 좋아하는 것 같다. 사실 제가 20년 훨씬 넘게 연극을 했지만, 딸이 본 작품은 몇 개 안 된다. 굳이 어린 아이를 공연장에 데리고 와서 보여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아빠가 일하는 걸 볼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TV를 통해 재방송까지 실컷 챙겨 봤다더라. 그동안 연극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고집을 많이 부렸는데 '이렇게 좋아하는데 너무 내 욕심만 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SKY 캐슬'은 지난 1일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23.779%의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성주는 오는 3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주말드라마 '자백'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엔 김명미 mms2@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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