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청자 전율케 한 '킹덤' 속 명대사 셋

한예지 기자 2019. 2. 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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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킹덤' 속 명대사가 눈길을 끈다.

두 번째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와 그의 딸 중전이 고즈넉한 풍광을 배경으로 밀담을 나누는 신에서 나온 대사다.

동래를 덮친 역병의 실체에 큰 충격을 받은 서비의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며,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영신(김성규)에게서 두 번의 전란 후 백성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배고픔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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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킹덤' 속 명대사가 눈길을 끈다.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 측이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 명대사를 18일 공개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킹덤'은 궁 밖을 나와 백성들의 고초를 함께하며 점차 진정한 군주로 성장해가는 이창(주지훈)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역모죄를 뒤집어쓴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궁을 나왔지만 궁 밖의 세상은 그가 한 번도 겪어보지도, 생각해보지 못한 처참한 광경이었다. 동래부사를 비롯한 양반들이 백성을 버리고 가자 그는 백성들과 함께 살길을 찾아 나선다. 역병 환자들이 점차 깨어나는 다급한 순간 "난 다르다. 난 이들을 버리고 간 이들과도 다르고 해원 조 씨와도 다르다. 난 절대로 이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치는 이창은 비로소 진정한 군주의 모습에 한발 다가서게 된다.

두 번째는 영의정 조학주(류승룡)와 그의 딸 중전이 고즈넉한 풍광을 배경으로 밀담을 나누는 신에서 나온 대사다. 해당 신에 담긴 풍경은 아름다우나 그들이 나누는 대사도, 수많은 시체가 수장된 연못 위 정자를 밟고 서 있는 모습도 두려움을 준다. 조학주는 "이 안에 시신 몇 구가 있건, 몇십 구가 있건 그 누구도 내게 아무 말도 못 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권력이다"라며 권력을 향한 탐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또한 이는 이미 연못 아래 희생된 수많은 백성이 있지만 곧 이들 부녀로 인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길 수 있음이 드러나는 장면으로 섬뜩함을 더한다.

마지막 명대사는 "어떻게 사람이 사람을 먹어?"라고 서비(배두나)가 외치는 장면이다. 동래를 덮친 역병의 실체에 큰 충격을 받은 서비의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며,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하는 영신(김성규)에게서 두 번의 전란 후 백성들이 겪고 있는 극심한 배고픔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대사이기도 하다. 굶주림에 지친 백성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을 벌이고 결국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리는 이 장면은 충격과 동시에 슬픔을 느끼게 한다. 이는 김은희 작가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기도 하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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