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TV토론회..약점 들추고 '난타전'

배선영 입력 2019. 2. 15. 23:21 수정 2019. 2. 16.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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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연수 앵커 ■ 출연 : 이현종 / 문화일보 논설위원, 배종호 / 세한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렸습니다. 그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본격적인 공방으로 펼쳐졌는데요. 후보들의 생각과 말, 감정, 위기 대응 능력까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TV토론회. 앞으로의 판세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합니다.

나이트포커스 두 분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어 보죠.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배종호 세한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많은 정치인들 또 평론가들께서 TV토론회를 최대 승부처로 꼽았습니다. 1라운드 어땠는지 주제어 먼저 보고 오시죠. 두 분 오늘 첫 토론회 어떻게 보셨습니까? 예상했던 것 이상의 장면들이 있던가요?

[이현종] 일단 지금 합동연설회는 한 번 열렸지 않습니까? 아까 돌발영상에서 보셨겠지만 상당히 김진태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대거 동원돼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그런 장면이었거든요. 사실 이번 TV토론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차분하게 세 명의 후보의 정견과 당의 노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는데 상당히 색깔이 명확하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특히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상당히 두루뭉술한 전략으로 가는 것 같고 오세훈 후보는 본인이 명확한 선을 그은 것 같아요. 즉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선은 그어야 된다.

또 당이 살려면 결국 중도로서의 확장성의 문제, 이걸 강조를 하고 특히 5.18 문제와 관련해서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 같고. 그런데 김진태 후보는 본인이 지지기반을 하고 있는 태극기 부대라든지 이런 데 대한 본인의 색깔 문제 이걸 좀 더 분명히 한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수차례 더 TV토론회가 열릴 것 같은데 굉장히 이번 자유한국당 토론회는 치열한 토론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배 교수께서는 전체적으로 어떤 인상을 받으셨어요?

[배종호] 일단 3인 3색의 그런 토론회였다. 그리고 물고 물리는 난타전 토론회였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는 강성 태극기 친박 색깔을 아주 짙게 있고요.

그리고 황교안 전 총리가 약간 노선을 수정하는 듯한 그런 모습. 이른바 5.18 망언에 대해서 잘못된 것이다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어요. 그래서 조금 옅은 그런 색깔을 보였죠.

[앵커] 그러면 말씀하신 부분 잠시 보고 오실까요? 전당대회 최대 이슈였던 5.18 망언 논란에 대해서는 토론 시작부터 물고 물리는 장면들이 펼쳐졌는데요.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5.18은 역사적 아픔이고, 또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할 때 아픈 과거에 대한 논란을 만들어 내거나 또는 피해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우리가 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특정 지역의 당세가 약하다고 해서 지역 정서를 무시하고 짓밟는 언동을 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참으로 잘못된 처신이다…. 당 지도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처음에 조금 좌고우면하다가 타이밍을 놓쳐서 그러는 사이에 일주일 사이에 지지율이 3. 2%나 빠졌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되는 문제가 남습니다. 이것은 진정한 5·18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겠다,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문제기 때문에 알 권리 차원에서도 그걸 밝히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황교안 후보가 비교적 분명하게 비판적 입장을 냈다라는 말씀이신데 이 문제에 있어서만큼 황교안, 오세훈 두 후보의 협공이라고 봐야겠죠?

[배종호] 그렇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김진태 후보. 아주 극우 노선을 분명히 했는데 지금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이종명 의원을 윤리위에서 제명 징계를 내린 이후에도 사실상 여전히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그런 행보를 계속하고 있어요.

이번 토론회에서도 5.18 유공자의 진위를 가려야 된다, 국민의 혈세가 들어갔다라는 논리인데 지금 이 문제가 5.18 진상규명특별법의 본질이 아니거든요. 5.18 진상규명특별법의 본질은 과연 그때 당시의 발포 책임자가 누구인지, 왜 무고한 시민들을 향해서 헬기에서 기총소사가 이뤄지는 그런 끔찍한 만행이 있었는지.

이런 부분을 밝히자는 것인데 거꾸로 북한군이 개입을 했는지 안 했는지, 이런 것을 주장을 하고 또 5.18 유공자를 가리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국 본질을 흐리는 것이고 결국 강성 태극기부대 세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세를 확산하자는 그런 건데 이런 걸 내놓은 것이 결국 반공 이데올로기를 내세워서 이른바 강성 보수들이 결집하고 또 결국은 지역감정을 유발해서 영남 세력을 결집하겠다는 과거 박정희, 전두환, 그리고 노태우 군사정권의 그런 모습이거든요.

이런 퇴행적인 정치 행태는 결국은 한국당의 미래에 도움이 절대 안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당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서 말씀하셨듯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들이 김진태, 김진태 이렇게 연호하는 모습. 당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존재감, 부담감으로 작용할까요?

[이현종] 지금 이것이 이번에 책임당원이 일단 투표에 임하지 않습니까? 지금 책임당원이 2017년도에 보면 한 17만 명 정도 됐는데 지금 이번 같은 경우는 거의 한 40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아마 김진태 후보 쪽에서 굉장히 많은 수의 책임당원을 가입을 한 것 같아요.

그걸 보면 책임당원이 되기 위해서는 3개월 동안 1000원 정도의 당비를 내면 일단 가입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전체 분포를 보면 대구경북 지역이 꽤 많이 몰려 있습니다. 거의 40% 가까이 몰려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여론이 아니라 사실 전당대회는 주로 당원들이 결정하거든요.

이게 지금 당원이 7입니다. 여론은 3이고.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책임당원의 당심을 누가 갖고 있는가가 사실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본다면 김진태 후보가 본인이 5.18 문제를 통해서 계속 결집을 시도하는 게 바로 그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거거든요.

결국 그 표를 가지고 본인이 어떤 대표 경선에 나가겠다는 그런 측면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상당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특히 아마 끊임없이 지금 당에서 징계를 유보를 했지만, 일단 이종명 의원은 징계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사과라든지 이거보다는 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이것이 본인의 어떤 경선 전략에는 유효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본인에게는 유리한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갤럽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여기서는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잠시 보시죠.

자유한국당 21%에서 19%로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어제 리얼미터 조사 결과에서도 떨어졌는데 보통 전당대회 같은 게 열리면 컨벤션효과라고 해서 언론 노출이 많이 되고 지지율이 오르잖아요. 역시 5.18 망언 논란이 그것마저 눌렀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배종호] 컨벤션 효과가 3%에서 5%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최근에 민주당에 또 여권에 악재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계속되는 악재에다가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구속이 되면서 민주당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뚝 떨어졌는데 물론 나중에 진보 진영이 결집되면서 오르기도 했습니다마는 어쨌든 반사이익 또 컨벤션 효과도 있었어요.

그래서 한국당의 지지율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20% 넘어서 최고치를 찍었는데 최근에 5.18 망언으로 인해서 다시 추락을 했거든요. 3%포인트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민주당 지지율은 다시 40%를 회복하는.

그리고 또 재미있는 게 지금 앞으로 총선에서도 결국 승부처가 부산, 울산, 경남, 부울경이 낙동강 벨트가 될 텐데 이 5.18 망언으로 영남지역에서도 오히려 지지율이 뚝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5.18 망언이 오히려 한국당이 재기의 발판으로 삼아야 하는 영남지역에서도 마이너스효과를 봤다.

이런 걸로 봐서는 지금 우리 전 국민들은 일단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그리고 또 법원에서도 결정을 내린 부분이다. 이미 YS 대통령 시절에 특별법을 제정해서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내란음모죄 등으로 처벌했지 않습니까?

이런 분명한 역사적인 사실, 사법적인 사실을 부정하는 이런 5.18 망언에 대해서는 영남권의 보수 유권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는 그런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게 한국당의 지지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악재가 청와대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한번 그것도 그래픽으로 볼까요? 이 부분은 저희가 준비가 지금 안 됐다고 하는데 긍정평가가 47%, 부정평가가 역시 44%로 여기에는 커다란 영향이 별로 없다고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 봤을 때는 일단 반사이익을 조금 봤다고 할까요? 청와대는 거의 비슷하다고 하니까 놔두고요.

[이현종] 그렇죠. 사실은 민주당의 지지도에 대한 반사이익뿐만 아니라 사실은 그동안 보면 민주당을 제외한 민주평화당이나 또 바른미래당이나 보면 사실 야권 공조가 어느 정도 이루어졌던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민주당이 고립되고 나머지 야당들이 좀 뭉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사실은 어떤 면에서 보면 범진보진영과 중도 진영이 다 합쳐지는 효과를 올렸다. 그런 측면이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오늘 한 148명 정도 되는 의원들이 5.18 문제와 관련해서 지금 관련 의원들에 대한 제명이나 징계를 찬성하는 기자회견을 했지 않습니까? 그걸 비춰보면 실제로 그동안 보면 범여권과 야당의 어떤 공조, 즉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공조. 이게 사실은 어떤 면에서 이번 기회에 회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면 일단 2월 국회가 아직 열리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앞으로 법안 처리나 이런 데 있어서 실제로 여권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권의 공조가 이번 계기를 통해 활발히 되지 않을까. 아마 그런 면이 이번 정국에서 여권이 노릴 수 있는 상당히 정치적 이득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한국당이 5.18 논란 빚은 의원들에 대해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지만 그 이후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유한국당도 조금 입장을 달리한 것 같은데요.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목소리로 잠시 듣고 오시죠.

[정용기 / 정책위의장 : 일부에서 정말 여당하고 모든 다른 당의 당헌 당규를 다 무시하고 자기들 맘대로 처리 안 되었다고 해서 저희를 공격하는 건 법치주의 하지 말고 당헌 당규 다 무시하고 헌법 법률 무시하고 하자면 인민 민주주의입니까? 이런 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입니다.]

[앵커] 인민민주주의냐.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당규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하고 어제와는 조금 사뭇 다르게 발끈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현종] 당헌당규에 보면, 당규에 보면 일단 입후보를 한 후보에 대해서는 징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이 사건이 후보 등록 이전에 일어났어요. 그러면 후보 등록 이전에 충분히 당에서 발 빠르게 선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때는 미적거리면서 이게 그럴 수도 있다, 그런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도 있다 해서 징계를 하지 않다가 여론이 굉장히 악화되니까 뒤늦게 징계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판단에 대한 책임들을 저는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정용기 의원이 이렇게 볼멘소리를 하고 있지만 결국은 이번 사태를 보면 어쩌면 초기에 상당히 진압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이 사태를 어떤 면에서 보면 당지도부가 상당히 키웠던 측면이 있는 것이고 또 이 문제를 실제로 후보 등록 이전에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이 문제를 사실은 전당대회 핵심 이슈로 떠오르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김진태 후보나 김순례 최고의원 후보 같은 경우는 입후보를 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실제 그 문제를 상당히 이번 전당대회 주요한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당이 손해볼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고 다른 당에 대해서 인민민주주의다라고 비판하기 이전에 자유한국당이 과연 그러면 이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을 했는가. 그리고 또 이 이슈에 대해서 이슈를 가라앉히는 대신에 오히려 전당대회의 핵심 이슈로 부각시켜버렸던 그런 정치적 오류는 저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의 사태를 자초한 것이 아니냐. 5.18 논란에 이어서 지금 선거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됐던 것이 또 탄핵, 박심 논란인데요. 이게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가 관심입니다. 김학용 의원의 예측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학용 :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황교안이 아니다. 그럼 그렇게 이야기를 했으면 소위 친박이라는 분들이 황교안을 돕다가도 빠져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분들이 거의 다거든요.]

[앵커] 유영하 변호사가 이른바 제2의 배신의 정치 발언을 했는데 이게 그다지 효과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야기예요.

[배종호] 그거는 우리가 지금 가늠할 수 없죠.

[앵커] 김학용 의원의 분석은 그런 것 같은데요.

[배종호] 그런데 김학용 의원의 주장일 뿐이죠. 결국 개표를 하면 어느 정도 그 영향력이 있었는지가 우리가 측정이 되는데 지금은...

[앵커] 그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황교안 후보의 득표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로 나타났을 때?

[배종호] 그건 뚜껑을 열어보면 충분히 분석이 가능한 것이고 저는 영향력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당장 박근혜 전 대통령 영향력이 직접적으로 미치고 있는 부분이 태극기 부대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강성 친박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전당대회의 당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것이 책임당원들의 선택이거든요. 그런데 책임당원들이 지난 2017년 전당대회 때 비해서 한 2배 정도 늘어나서 지금 32만 명이나 되거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황교안 전 총리 같은 경우도 나름대로 도리를 다했다라면서 굉장히 수습하는 데 급급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지금 현재 크게 보면 3파전이에요.

황교안, 김진태, 오세훈. 그런데 이 3파전이 만약에 1강 2중의 양상으로 가면 황교안 대세론으로 끝날 수가 있는데 만약에 이게 3파전 양상으로 계속 팽팽하게 갈 경우에 그래서 김진태 후보가 태극기 내지는 강성 친박의 표를 많이 잠식할 경우에는 결국은 황교안 전 총리의 대세론이 균열되면서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27일까지 조금 더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추가적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라면서 또 박심을 전달해서 어떤 결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에는 또 판을 한번 크게 출렁시킬 수 있는 그런 변수가 될 수 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메시지 계속 나올까요?

[이현종] 저는 이게 지금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제일 관심은 다음 총선의 공천을 누가 줄 거냐, 이 문제거든요. 그러니까 박심을 떠나서 일단 현실적으로. 그러면 어느 후보가 되었을 경우에 자기가 공천을 유리하게 받을 수 있을까 이런 측면이 있는데. 아마 그런 면도 있을 겁니다.

아까 배종호 교수님이 말씀해 주신 그런 친박의 영향력, 박심의 영향력이 있을 수 있지만 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정치를 그동안 해봤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사실은 당에 와서 정치를 해봤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 상당히 당의 공천개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새로운 신인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한테 상당히 어떤 면에서 보면 유리한 국면, 그런 것을 줄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자기들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은 꺼려하는 측면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실은 김학용 의원이 얘기한 대로 오히려 박심보다는 자기 공천, 즉 의원들의 자기 공천을 더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후보, 거기에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하는 그런 판단도 있는 것이거든요. 아마 그 두 가지 작용이 동시에 작용을 할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표가 쏠릴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예를 들어서 정말 3파전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이게 우리가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달리 당내에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당내의 정서를 바깥 상황으로 예측하기 어렵다.

[이현종] 그렇죠. 객관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그게 없어요. 여론조사를 해도 나오지 않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우열을 가리는 것은 감이지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서로의 약점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본인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색깔론 공방도 벌어졌는데요. 김진태, 오세훈 후보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앵커] 촛불이냐 태극기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런 질문까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적표를 어떻게 매길 수 있을까요?

[배종호] 저는 성적표는 어차피 뚜껑을 열어보면 나올 것이고 지금 김진태 후보, 김진태 의원 같은 경우 바람직한 정치인가, 좋은 정치인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바람직스럽지 못한 그런 정치인이다. 이렇게 얘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정치의 본령이 통합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계속해서 분열적, 대결적 정치를 보이고 이것거든요. 그리고 그 근거가 지금 토론회에서 봤듯이 색깔론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그러면 과거에 이게 군사정권이 전형적인 색깔론, 분단 상황에서 상대방을 빨갱이로 몰아쳐서. 또 하나는 결국 지역주의,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지역주의, 지역대결 정치를 했는데 이런 것들을 청산해야지 지금 나라의 미래도 있고 한국당, 보수의 미래도 있는데 계속해서 극우 정당으로 가자는 이런 퇴행적 정치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때 결국은 김진태 후보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상당한 득표를 할 경우 오히려 새로운 보수의 갈 길을 방해해서 오히려 한국당 보수의 집권을 저해하는 그런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분석하고 싶습니다.

[앵커] 바깥에서 봤을 때는 퇴행적인 정치인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당심은 또 어떻게 움직일지 바깥에서 예측하기 어렵고요. 앞으로의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면요?

[이현종] 그러니까 지금 조금 전에 질문에서도 드러났지만 지금 일단 김진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계속 갈라치기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아시겠지만 사실 촛불집회에 진보 진영만 나간 게 아닙니다.

지금 현재 보수진영 분들도 꽤 많이 나갔어요. 그리고 바른미래당에서 다시 돌아온 분들 같은 경우 탄핵에 찬성해서 탄핵을 결국 통과시킨 분들이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이분법적으로 한다고 했을 때는 당의 앞으로 미래는 굉장히 암울하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결국 정당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자기 지지세를 더 넓혀야 되는 게 과제고 또 우리나라 전통 선거를 보면 중산층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라지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진보 진영만, 아니면 보수 진영만 한다고 해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지지도를 확산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아니라 점점 더 줄여가는, 극소수화해버리는 전당대회가 되어 버리면 상당히 어려워지는 지경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지금 김진태 후보가 계속 갈라치기를 하는 것은 결국 당의 어떤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오늘 첫 토론회, 상대에 대한 난타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는데 제1야당이 통합과 재기의 길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5.18 망언 논란으로 시작된 추락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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