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망언' 한국당 김순례 "총선 지면 한국은 고려연방 국가로 전락"

강병한 기자 2019. 2.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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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15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영남상생포럼 출범식’에서 명함을 돌리고 있다. 연합뉴스

‘5·18 망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63·비례대표)이 15일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개헌 저지선을 놓치게 된다. 우리는 고려연방 국가로 전락하고 대한민국은 간판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2·27 전당대회 최고위원직에 도전 중인 김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영남상생포럼 출범식에서 “떳떳하게 할 말을 하는 자유한국당의 여전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제는 파탄 나고 비핵화는 오리무중이다”며 “대통령은 우리더러 적폐라는데 황제 같은 가족을 외국으로 이민을 보낸 게 누구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좌파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좌파를 몰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앞서 전날 한국당은 윤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 의원과 함께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은 제명조치하고, 김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징계를 유예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 윤리위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일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 듯한 내용을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보도가 되고 있다. ‘태극기 부대가 지지해 인지도가 올랐다며 좋아한다’고 매도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는 “제가 매일 죽고 또 죽고 있다. 살고 싶다”며 “살아서 겸손하고 절제된 용어로 자유 대한민국과 자유 우파의 가치를 지키는 여전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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