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때문에 대학 떨어질 뻔한 고3..서울시립대 "구제" 결정
<앵커>
의도치 않게 등록금을 제때 못 내면서 대학 합격이 취소된 한 고3 학생의 사연, 어제(14일) 전해 드렸는데요, 서울시립대에서도 응시생이 단 몇 초 차이로 추가 합격 소식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던 게 알려졌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 학생 입학은 어떻게 처리됐는지 장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서울시립대 측이 추가 합격 통보 전화를 걸었다가 1초 만에 끊었다', '다시 전화했지만, 마감 시간이 지나 등록이 안 된다고 했다', '몇 초 때문에 대학에 떨어지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시립대 측은 어젯밤 9시가 최종 마감 시간이었는데 8시 55분쯤 합격자 중 한 학생이 등록하지 않겠다고 알려와 부랴부랴 8시 59분, 예비 순번 해당 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자마자 마감 시간인 밤 9시가 돼 원칙에 따라 전화를 끊어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관계자 : (마감) 바로 직전에 포기자가 나와서 저희가 이제 추가 합격을 급하게 전화하려고 했는데 전화하던 중에 마감 시간이 돼서….]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 학생을 추가 합격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마감 시간까지 등록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입학 여부만 확인받으면 되는 데다 마감 시간을 넘겨 전화를 걸었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학생의 입학 의사만 있다면 등록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학교 측은 추가 합격 연락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전민규)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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