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5·18 망언 3인방 추방"..의원 절반 뭉쳐 '제명 공조'

윤나라 기자 2019. 2. 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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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세 사람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가량인 143명의 의원들이 모여서 5·18 망언을 한 세 사람을 국회에서 내보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 본격적인 논의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5·18 망언을 규탄하고 극우 정치를 극복하자는 국회 토론회입니다. 주최자들 이름이 현수막에 빼곡히 적혔는데 현 재적 의원 298명 중 여야를 떠나 14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당은) 김순례, 김진태 의원의 반헌법적 망언에 대해서는 징계를 미루고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보장했습니다. 반헌법 세력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 거꾸로 된 태극기, 거꾸로 된 성조기 흔들고 드러누우면 다 된다는, 이따위의 천박한 대한민국 정치 현실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른바 5·18 망언 3인방의 국회 추방, 즉 의원직 제명을 위한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한국당 의원들 개별적으로 만나봐도 이건 결코 '아무리 같은 당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다, 제명 처리에 동참하겠다'라는 의원분들 여러분 (만났습니다.)]

5·18 진상규명 특별법 조사대상 중 북한군 개입 여부를 삭제하자는 목소리가 빗발쳤고 지만원 씨 가짜뉴스를 조사하는 근거로 수정해 활용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그 사람(지만원)은 조사 위원이 아니라 조사 대상이거든요. 북한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조사하자.]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은 진보, 보수를 떠나서 한국당 바깥에서는 공통적입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씨는 한국당이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겠다면 당사에 걸린 아버지의 사진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제명 요구를 비롯해 망언 의원들의 징계 문제를 다룰 국회 윤리특위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간사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갑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승환, 영상편집 : 박정삼)

▶ '극우' 눈치 보는 당권주자들…한국당 지지율 추락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138967)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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