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에서 밀려든 진흙에 속수무책..브라질 댐 붕괴 당시

송욱 기자 2019. 2.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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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브라질 남동부에서 일어난 광산 댐 붕괴 사고로 희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250명 가까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마치 용암이 밀려오듯 진흙더미가 주변을 덮치는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 브루마지뉴의 광산 CCTV 영상입니다.

댐 하단 부분에 균열이 생기더니 순식간에 수십 미터의 거대한 댐이 무너져 내립니다.

댐 안에 있던 폐기물과 토사가 쓰나미처럼 주변을 집어삼키기 시작합니다.

토사는 곧바로 댐 아래에 있는 철광석 야적장을 덮쳤습니다.

용암처럼 밀려 들어오는 진흙더미에 흰색 차량 한 대가 피할 곳을 찾아 헤맵니다.

또 다른 차량도 달아나 보려 하지만 사방에서 밀려드는 진흙에 어쩔 줄 몰라합니다.

지난달 25일 일어난 댐 붕괴 사고 희생자는 115명에 달하고 있지만 아직 24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선 헬리콥터들이 생존자를 수색하는 한편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잎을 날렸습니다.

[멘데즈/실종자 가족 : 지금 우리는 큰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모일수록 슬픔을 나누고 표현하기 쉬울 것입니다.]

브라질 소방 당국은 지난 주말 이후로 생존자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수색작업을 중단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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