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습격한 '최강 한파'..지금 시카고는 얼음으로 '꽁꽁'

이원준 기자 2019. 1. 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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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 지역에 섭씨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이 찾아왔다.

살을 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시카고의 체감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다.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 전역은 이날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혹한의 날씨 탓에 이날 시카고 업무지구와 학교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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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우편물배달·항공편 단절 ..혹한에 9명 사망
기후변화로 '북극 소용돌이'가 미국으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30일(현지시간)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서부 지역에 섭씨 영하 20도를 밑도는 혹한이 찾아왔다. 살을 에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시카고의 체감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다. 이는 북극에 가까운 미 알래스카뿐 아니라, 남극 일부 지역보다 더 추운 날씨다.

시카고가 있는 일리노이주 전역은 이날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인근 지역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도 이와 버금가는 한파가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시카고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진 30일(현지시간) 얼어붙은 시카고강에서 배가 얼음을 부수며 움직이고 있다. © AFP=뉴스1
눈으로 뒤덮인 미시간호 호반에서 바라본 시카고 시내 스카이라인. © AFP=뉴스1

혹한의 날씨 탓에 이날 시카고 업무지구와 학교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우편물 배달과 음식배달도 역시 중단됐다. 시카고의 주요 공항 두곳에서는 1800여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CNN은 이날 혹한과 관련된 사고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미시간호에서는 물이 얼어붙으며 기다란 고드름으로 변했다. © AFP=뉴스1
두건, 고글, 장갑 등으로 중무장 한채 시카고 시내를 조깅하고 있는 한 시민. © AFP=뉴스1

미국을 습격한 한파를 몰고 온 원인으로는 기후변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극지방에 갇혀있어야 할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 중 일부 찬 공기가 미국까지 넘어왔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찬바람에 5분간만 노출돼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공개한 우주에서 바라본 북극 소용돌이 한파. © 로이터=뉴스1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금융지구에서 눈을 맞고 있는 홈스리. 뉴욕도 이날 북극한파 영향권에 들며 많은 눈이 내렸다. © AFP=뉴스1
미시간호에서 바라본 시카고 중심가. © AFP=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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