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박근혜 청와대보다 '공개 일정'이 적다?
[앵커]
"취임 뒤 600일 가운데 139일은 공개 일정이 없었다", "일정 없는 날이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 더 많았다", 정치권의 주장을 오늘(28일) 바로 팩트체크 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139일이라는 숫자는 맞습니까?
[기자]
저희가 확인한 숫자와는 달랐습니다.
600일 중에서 대통령의 일정이 전혀 없었던 날은 119일입니다.
[앵커]
119일.
[기자]
한국당 주장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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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일 차이가 나는군요.
[기자]
네, 그리고 이 119일이 어떤 날인지도 따져봤습니다.
주말과 공휴일·휴가일이 107일,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주중에 공개 일정이 없었던 날은 12일인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휴가는 꼬박꼬박 챙긴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또 애초의 주장이기도 했죠. 아무튼, 전직 대통령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일정이 적었다는 주장도 나온 바가 있는데, 이것도 사실로 보기 어렵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일정이 가장 많은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600일동안 515일간 공개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 다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501일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81일, 반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정은 눈에 띄게 적었습니다.
공개 일정이 399일이었습니다.
공개 일정이 없는 날이 201일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뭐 물론 숫자로 놓고 볼 때 일정이 많고 적음 이것도 뭐 나름 의미가 있을 수는 있는데, 보다 중요한 것은 그러면 어떤 일정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냈느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권에서 워낙 이제 오늘(28일) 숫자 논쟁이 세게 붙다 보니까, 팩트체크도 어찌됐든 숫자 검증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오늘 저희가 말씀드린 결론은 역대 청와대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일정을 종합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누락이 있을까봐, 더 조사했습니다.
언론 기사와 사진, 영상을 통해서 교차로 빠짐없이 검증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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