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도로에 줄지어 서 있는 화물차..오도 가도 못 하는 사연

YTN 2019. 1. 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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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양옆으로 25t 화물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인천 남동공단 등에서 화물을 싣고 21일 충북 음성의 한 창고로 갖다 놓으려다 이곳에 서 있는 겁니다.

화물을 폐기물로 의심한 주민의 신고로 하차가 중단된 겁니다.

하차가 중단되자 일부 화물차는 음성을 떠나 원주로 이동했지만, 그곳에서도 화물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화물차 수십 여대에 실린 폐기물량은 무려 1,500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폐기물을 실은 화물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도롯가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적재 화물이 폐기물인지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화물 앱을 통해 화물을 배정받아 운송했고 적재 화물이 건설 자재나 공장 물품으로 알았다고 항변합니다.

[이창성 / 화물차 운전자 : 이삿짐이라고 했으니까 완제품 가공하러 완제품 공장에 이전을 해주는 거 아니면 업체가 이전하는 그런 상황으로 인지해서 작업하게 된 겁니다.]

문제는 이 화물이 폐기물이어서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다는 점.

지역 환경청이 화물차 이동을 전면 금지하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은 며칠째 이곳 도로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폐기물을 내리지도 못하고 운행도 못 하고 있다며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남재종 / 화물차 운전자 : 우리가 하루 벌어서 하루 먹고 사는데 삼사일씩이나 내리지도 못하고 갈 곳도 없는 짐을 싣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이 상황이 몹시 한탄스럽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역환경청은 폐기물 운반 책임자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조사하는 것으로 안다며, 폐기물도 전북 군산의 폐기물처리장으로 옮겨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폐기물 종류를 알아내기 위해 시료를 채취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고, 불법 유통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 이성우 촬영기자 : 유형식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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