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신혼부부들 울린' 사기범 구속.."피해액만 7억여원"

전민재 2019. 1. 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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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혼여행을 물거품으로 만든 여행업자들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260명이 넘는 신혼부부가 7억원 넘게 피해를 봤는데요.

역대 신혼여행 사기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박수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신혼여행의 단꿈은 순식간에 악몽이 됐습니다.

자칭 14년 전통을 자랑하던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허니문베이'가 갑작스레 먹튀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권 모 씨 / 신혼여행 사기 피해자> "대응이 없어진 거죠. 갑자기… 카톡을 안 읽고 전화를 해도 회신이 안 되고…"

저렴한 가격과 인터넷 후기만 믿고 계약을 맺었다 피해를 본 신혼부부는 당초 60여쌍에서 132쌍으로 2배 넘게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9개월간 집계된 피해액만 무려 7억3,200만원.

지금까지 알려진 신혼여행 사기 사건 중 피해 규모가 가장 큽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이 업체 대표 38살 김모씨와 47살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해 지난 21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사실상 회사를 운영할 여력이 없었음에도 폐업 직전까지 계약을 받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홍영기 / 서울 구로경찰서 경제2팀장> "계약이 되면 먼저 계약하신 분들 있죠. 그 분들 여행 경비로 돌려막는 거죠."

이 때문에 피해자들은 자신의 카드로 다른 신혼부부의 비행기나 숙소 비용이 지불된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기도 했습니다.

<송 모 씨 / 신혼여행 사기 피해자> "(호텔에서) 결제 처리가 안 돼있다고 그래서 무슨 소리 하냐고… 우리 다 결제하고 왔는데…"

피해자들은 이 업체를 상대로 별도 소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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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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