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서지현 "1심 결과 예상 못해..미투 운동에 국가와 사회가 답해야"

김대겸 2019. 1.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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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어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해 당사자이자 지난해 '미투 운동'을 출발점이 된 서지현 검사가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지현 /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너무나 당연한 결과인데, 그 너무나 당연한 결과에까지 이르는 길이, 진실을 밝히는 길이 정말 험하고 힘들었다라는 생각입니다.

사실은 검사로서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도 그 당연한 일이 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하는지 1년 동안 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그로 인한 고통을 많이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검사로서, 그리고 한 명의 피해자로서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많이 고통스러울 수도 있지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 그리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야 만다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증명해내게 되어서 안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은 변호사님께서 많이 말씀해 주실 걸로 기대하고요. 그리고 궁금하신 것이 있어서 물어보시면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질문을 좀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지현 검사>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단지 제가 원했던 것은 진실이었고요. 제가 원했던 유일한 것은 진실과 정의였거든요. 그런데 그 당연한 것을 원하는 것이 왜 이렇게도 고통스러워야 하는지 그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던 1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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