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기업 위법에 국민연금 관여" 시사

2019. 1. 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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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대기업의 위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기업의 경영권에도 관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야당은 "연금 사회주의"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를 열고,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과 위법에 대해서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하여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특히, "대기업 총수 일가 지분을 축소하고, 일감 몰아주기와 같이 틀린 것은 바로잡고 반드시 책임을 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고객을 대신해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 적용 여부를 2월 초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스튜어드십코드 행사는 연금사회주의의 징표"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금사회주의 집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합니다. 반재벌, 반기업 정서를 이용해 급진적인 이념을 추진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이번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당정청 경제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 "문 대통령은 일본 중소기업이 노벨상 수상 소식을 전할 때 우리는 대기업에 기술을 빼앗긴 중소기업 사례를 들어야만 했다며, 대기업의 불공정 관행을 없애는 것이 포용국가의 초석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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