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초계기 도발, 왜..국방부 강력 대응 예고

2019. 1. 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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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공방을 벌이던 일본이 우리 해군함정을 향해 올들어 3차례 저공비행을 하며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아라 기자!

[질문1] 어제도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했죠?

[기사내용]
네, 어제 오후 2시 3분쯤, 일본 초계기 P-3가 우리 해군 군함을 향해 저공 비행했는데요.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저공비행인데다, 고도가 60~70m 정도로 매우 낮게 비행해, 위협이 도를 넘어섰다고 본 겁니다.

또 지난 18일과 22일에도 울산과 제주 인근에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사실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국방부는 명백한 도발이라며 어제 주한 일본 무관을 불러 항의했고, 또다시 이런 행동을 한다면 군 대응 행동지침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국제항공기준인 고도 150미터를 지켰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응해, 저공비행 당시 영상 공개도 준비 중입니다.

[질문2]군함은 영토의 지위를 갖고 있어서 우방국끼리는 이런 위협비행을 거의 하지 않잖아요. 도대체 왜 이런 도발을 계속하는 겁니까?

우리 군이 대응에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이는데요.

일본이 내부 정치를 위해 한국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대를 가질 수 있는 보통 국가를 지향하는 일본이 한국의 군사적 대응을 이끌어내 자위대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또 그동안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으로 불편해진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일본 대사관 측 관계자는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난 여론을 달래기 위해 아베 총리가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마침 어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감의 뜻을 전달했는데요.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한일 간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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