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랜드 캐년 추락' 동아대 대숲에 올라온 글.. SNS 닫은 여동생

신은정 기자 2019. 1.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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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해외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간 여행에서 사고를 당한 이른바 그랜드 캐년(캐니언) 추락 사고의 당사자인 박모(25)씨의 모교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그는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씨에게 동문으로서 도움을 주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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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해외 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간 여행에서 사고를 당한 이른바 그랜드 캐년(캐니언) 추락 사고의 당사자인 박모(25)씨의 모교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해외에서의 불의의 사고로 천문학적인 병원비를 걱정한 가족의 청와대 국민 청원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있지만 “가까운 사람들이 돕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동아대학교 대나무숲에는 23일 오후 늦게 한 학생이 올린 박씨의 모금 관련 글이 올라왔다. 그는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 중인 박씨에게 동문으로서 도움을 주자고 제안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가족의 사고, 여행사와의 문제와 미국에서의 의료비, 이송 문제로 크게 고통을 겪을 가족분들의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내가 아닌 남의 곤경을 돕기 위해 선뜻 나서기란 쉽지 않지만 그럴 때 도움을 줄 수 건 언제나 ‘조금 더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여동생이 사고와 관련해 올린 그랜드 캐년(캐니언) 청와대 국민 청원에 대한 논란도 언급했다. 그러나 “외적인 논란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종종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눴던 내 동기였다 생각하면,모금활동과 같은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큰 도움이 안 되더라도 그분들께 충분한 위로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23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국내의 한 항공의료이송 전문기업가 박씨의 귀국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동아대 동문과 캐나다 밴쿠버의 교회협의회, 캐나다 소재 한인 단체도 박씨의 후원금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사고 후 미국으로 날아가 오빠를 간호하는 여동생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은 물론, SNS에서 “오빠를 도와달라”며 적극적으로 호소해왔다. 그러나 많은 매체에 박씨의 사연이 보도되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자 24일 오전 SNS 계정의 모든 게시글을 삭제했다. 마지막까지 청와대 청원을 남겨뒀던 여동생의 SNS에는 악플이 적지 않게 달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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