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美외교관 72시간내 떠나라..정치·외교 관계 단절"

입력 2019. 1. 24. 06:31 수정 2019. 1. 24.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통령을 강요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과테말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지원 아래 좌파 정부가 전복되거나 군사정권 집권하는 상황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두로, '국회의장을 임시대통령 인정' 美발표에 입장 밝혀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미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발표하는 니콜라스 마두로(가운데) 대통령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정치·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 밖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헌법에 따른 대통령으로서 제국주의 미국 정부와 정치·외교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은) 꺼져라! 존엄성이 있는 베네수엘라를 떠나라"면서 "모든 미국 외교관이 떠날 수 있도록 72시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통령을 강요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과테말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냉전 시대에 미국의 지원 아래 좌파 정부가 전복되거나 군사정권 집권하는 상황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절 선언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이날 대규모 반정부 집회에서 자신이 과도 정부의 임시 대통령임을 선언하고 재선거를 요구한 직후 미국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인정하자 취해졌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전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을 비난하고 쿠데타를 조장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전면 수정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 10년간 서로 대사를 파견하지 않은 채 외교적 갈등을 겪어왔다.

2008년 당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에 미국이 연루됐다고 비난하면서 카라카스 주재 미국 대사를 추방하고 미국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penpia21@yna.co.kr

☞ '해외 원정도박' S.E.S 슈, 판사 질문에 입 열었다
☞ "쟤 교수랑 잤대" 같은 과 친구 모함한 20대의 끝
☞ 손혜원, 나경원 겨냥 "너무 무식…공부를 해야죠"
☞ 5천100만원 '성과급 잔치'...김과장의 따뜻한 설연휴
☞ 20대 청년을 '도와달라' 국민청원…극과 극 반응
☞ 식물인간의 출산 미스터리…범인 간호조무사 체포
☞ '문재인 시계'부터 텀블러…靑 '나전칠기 사랑' 끝없다
☞  8강전 앞둔 박항서호에 총리가 던진 한마디
☞ 연말정산 직장인이 가장 많이 놓치는 공제 항목은?
☞ 수술환자 소독 후 침대서 낙상 사망…의사는 어디에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