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LIVE]'기적' 노리는 박항서 감독 "일본전은 위기이자 기회"(일문일답)

박찬준 2019. 1. 2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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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힘차게 도전하겠다."

박 감독은 23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내일 일본전은 베트남 입장에서는 위기에서의 기회다. 일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특징적인 것은 우즈벡전과 사우디전의 선수구성원이 90% 이상 바뀔 정도로 팀 전체가 안정화됐다. 사우디 전을 보러 갔는데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팀이 유럽의 명문클럽이더라. 그 정도로 일본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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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두바이(아랍에미리트)=박찬준 기자]"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힘차게 도전하겠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의 각오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4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2019년 UAE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16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예상치 못한 깜짝 승리였다. 2007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두번째로 8강에 오른 베트남은 아시안컵 4강 신화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이 50위, 베트남은 100위다. 일본은 대부분 유럽파로 구성돼 있다. 베트남이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면에서 일본에 밀린다.

베트남의 믿을 구석은 역시 '박항서 매직'이다. 박 감독은 이미 한차례 일본을 제압한 바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대0으로 이겼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일본을 꺾은 최초의 순간이었다. 박 감독은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당시 일본의 감독은 지금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다. 일본은 베트남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박 감독은 23일 경기 전 공식기자회견에서 "내일 일본전은 베트남 입장에서는 위기에서의 기회다. 일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특징적인 것은 우즈벡전과 사우디전의 선수구성원이 90% 이상 바뀔 정도로 팀 전체가 안정화됐다. 사우디 전을 보러 갔는데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팀이 유럽의 명문클럽이더라. 그 정도로 일본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vanbasten@sportschosun.com

-일본전 각오는.

▶내일 일본전은 베트남 입장에서 위기 속의 기회다. 일본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것은 분명하다. 일본의 특징은 우즈벡 전과 사우디 전의 선수 구성이 90% 이상 바뀔 정도로 팀 전체가 안정화됐다는 것이다. 사우디 전을 보러 갔는데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소속돼 있는 팀이 유럽의 명문클럽이더라. 그 정도로 일본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다.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하겠다.

-내일 경기 예상은.

▶일본은 적극적으로 우리를 괴롭힐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막기 위해 힘들 것이다. 일본이 모든 전력면에서 우리 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한일전에 대한 추억은.

▶선수생활 때는 화랑, 충무가 있었다. 충무에 오래 있었는데 화랑은 잠깐 있었다. 한일 정기전에 교체로 들어가서 뛴 기억이 있다.

-일본전이라 한국의 관심이 뜨거운데.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지만 지금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있다. 여러 가지 한국, 일본에 대한 관심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베트남 감독이라는 것이다.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의 역할을 착실히 하는 게 내 책임과 의무다.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다.

-베트남이 감독 박항서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을텐데.

▶부임한지 1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다. 작년 한해는 개인적으로나, 베트남 축구로나 예상 외의 성적을 거뒀다. 개인적으로는 기적 같은 한해를 보냈다. 감독 혼자 만든 결과가 아니다. 선수가 함께 목표를 가지고 해줬다. 나와 동행해준 이영진 코치가 큰 버팀목이 됐다. 스태프, 베트남축구협회 등 여러 지원이 예상 외의 결과를 만들었다. 나 혼자 힘으로 만들 수 없던 일이다. 분명히 국내에 있을 때는 갈 데가 없었는데, 베트남에 와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기회를 준 베트남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재직할 동안에는 내 지식을 모두 전달하고 싶다. 그게 나를 선택해준 베트남에 대한 보답이다. 책임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베트남의 성장이 유스 시스템과 연결돼 있나.

▶베트남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베트남 전체 유소년 시스템을 보면 그렇게 완벽하게 갖춰지지는 않았다. 몇 몇 구단이나 아카데미는 정말 잘 갖춰졌는데 전체적으로 그 부분이 평준화 되지는 않았다. 한국 언론에 언급이 되어 있는데 높은 수준은 아직 아니다.

-모리야스 감독과 만났는데.

▶현 일본 대표팀의 감독님과 교류는 없지만, 일본의 젊은 지도자 중 아주 유능한 지도자라고 들었다.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호텔에 있었다. 교류는 없었지만 많은 한국의 지도자들에게 들어보면 머리도 좋고 경험도 많고 우승 경험도 있더라. 아시안게임 결과만으로 그 감독을 평가 할 수는 없다. 능력 있는 감독이라 생각한다.

-베트남 축구의 한계를 올릴 기회다.

▶스즈키컵 끝나고 아시안컵에 왔을 때는 조별 리그 통과가 목표였다. 와일드카드로 통과했기에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이미 성과는 얻었다. 팀의 전력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발전할 수는 없다.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본이라는 훌륭한 선수가 많은 강팀과의 경기경험이 베트남이 성장하는데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강팀과 붙은 경험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란과 이라크 모두 중동팀이었다. 일본은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이란과 경기 했던 부분이 일본과의 경기에서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스스로 터득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경험이 분명히 일본과의 경기에서 도움 될 것이다.

-일본전 승리 확률이 높지 않다.

▶전문가들이 볼 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은 낮다. 나와 우리 코칭스태프는 일본을 이기기 위해서 골몰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내일 일본과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싸울 것이라는 것은 본인들 스스로 분명히 알고 있다. 나와 우리 베트남 선수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특별하게 일본이라고 준비한 것은 없다. 반복된 과정이다. 너무 강력한 일본을 만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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