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일 초계기 또 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신진 2019. 1.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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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 초계기 또 위협비행…군 "명백한 도발행위"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또 우리 해군의 함정 위로 근접 비행을 했습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거리가 훨씬 더 가까웠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자세하게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진 기자! 이 상황이 언제, 어디서 일어난 건가요?

[기자]

국방부는 오늘(23일) 오후 2시쯤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구축함인 대조영함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도 60에서 70m로 날아온 겁니다.

지난달 20일에도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저공비행을 했고, 일본 정부는 우리 군이 공격용 레이더를 발사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엔 초계기가 고도 150m로 접근했는데, 이번에는 더 낮게 비행을 한 겁니다.

국방부는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했음에도 저고도로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은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저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 스위스에서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은 초계기 논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인도네시아 파견 동서발전 직원 숨진 채 발견

인도네시아에 파견된 한국동서발전의 직원이 현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 등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오전 남 칼리만탄 섬 남부 탄중 지역의 한 주택에서 54살 오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오 씨의 운전기사가 발견했고, 부검을 한 결과 사인이 질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발견 당시 오 씨는 전깃줄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배 등에는 흉기로 여러 번 찔린 흔적도 있었습니다. 오 씨가 우리나라에 있는 가족과 지난 18일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주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은 유가족과 함께 부검 결과를 확인하고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3. '서지현 인사보복' 안태근 1심 실형…법정구속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상의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 전 검사장이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네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습니다.

검찰이 재판부에 요청한 형량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겁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안 전 검사장은 2015년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자신의 권한을 남용해 서지현 검사에게 좌천성 인사가 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그보다 5년 전인 2010년,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뒤 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건데요.

재판 과정에서 안 전 검사장은 검찰의 인사 원칙에 맞는 결과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서 검사처럼 지청에서 경력검사 보직을 맡았다가 또다른 지청으로 발령난 사례는 인사 기준이 생긴 2010년 이후 유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서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서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재판부가 언급한 게 있나요?

[기자]

재판부는 서 검사와 다른 검사들의 증언을 종합해볼 때 안 전 검사장이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 때문에 인사 불이익을 줬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당시 안 전 검사장이 법무부 장관을 수행해 장례식장에 오기로 한 상황이었는데 직전 저녁 식사 자리에서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만취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안 전 검사장은 실형이 선고되자 "검찰국장이 평검사의 인사까지 보고받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해 1월 서 검사가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기 전까지 서 검사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모르는 검사가 인사보복을 주장해 당시 검찰과장에게 물어봤을 뿐, 말을 맞추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4. 부산 아파트에 멧돼지…차량 파손, 인명피해 없어

새벽 4시쯤 부산 사하구 당리동의 한 아파트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멧돼지가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위로 뛰어오르면서 지붕과 뒷유리창이 심하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를 빠져나간 멧돼지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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